어제 일을 하면서 그렇게(메신저 대화명이 쌍-욕 직전이었다, 속은 오죽했겠어)까지 화가 났던건 대체 왜 '일'때문에 그림조차 그리러 가지 못해야 하는가였다. 난 먹고 살기 위해서도 돈을 벌긴 하지만,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고 이것 저것 '내 생활'을 하기 위해 돈을 버는건데, 일을 하기 위해 돈을 버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그렇다고 관둘 수는 없다. 타고난 일복을 걷어찰만한 처지가 안된다. 부유한 삶은 됐지만 가난하게는 살고 싶지 않으니까 난 아마 안될 거야, 평생 이 바닥에서 이렇게 허우적 거리겠지. 이 정도까지 되어버리니 입에서는 먹을 걸 달라고 하고 속에서는 먹을 걸 넣으면 다 토해내겠다 - 라고 시위중이라 먹을 걸 씹다가 삼키지 말고 뱉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도 했다. 이건 뭐 껌도 아니고. 자기..
1. 나가수와 더불어 유일하게 보다시피하는 한국 방송은 최고의 사랑. 아무 생각 없이 시작했지만, 독고진의 세상이다. 어젠 구애정이 독고진을 울렸따. 독고 울리지마 ㅠㅠ 윤필주는 황금호구 (...) 독고진은 똥꼬진인게 더 좋다. 진지해지면 똥꼬진 안되서, 설레이긴 해도 드라마 보면서 신나지가 않다. 독고진과 별개로 차승원은 점점 더 멋있다. 역시 남자는 나이를 먹어야 좋다. 연륜으로 이루어진 美란. 2. 하우스가 다음 시즌으로 끝이라는 얘기에 조금 안심했다. 물론 라이투미도 조기종영된 이 시점에 볼 드라마가 줄어드는 건 슬프지만 이번 시즌의 하우스는 보고 있으면 어질어질하다. 아침 출근길엔 욕실을 소독하는 장면에 꺼버렸다. 스포는 진작 봤지만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다. 3. 하지만 본즈는 사랑 받잖아..
가장 전제에 깔아두는 것은 항상, 나는 (수는 많고 깊이는 얕은 여느 것들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에 재능이 없고 그 와중에 게으르다는 것이다. 조금 더 보태자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재밌는 걸 할 땐 의욕이 충만하고 재미 없는 것을 할 때면 미루고 미루다 먹고 살려니 인상쓰며 하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 정도가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를 계속 하고 있는 건,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밥 벌어 먹고 살기에는 별다른 투자없이 사용할있는 능력치가 이것 뿐이기 때문이고, 가-끔은 재밌는 디자인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어느 직업이 안그러겠냐만은 웹디자인은 '지인'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길이다. 입구가 넓지만 출구도 넓거든. IT 직군 중에 가장 박봉이며,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데다, 정말 괜찮은 커..
욕심내고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을 다 넣으려니 하기 싫어 질질 끌던 포트폴리오를 마쳤다. 잡다한 걸 빼버리니 금새 끝나더라. 필요한 인덱스 바로가기 기능까지 넣어두니, 구직 활동 할 무렵에 자기 소개서나 어여쁘게 만들면 되겠다. 3-4년 동안의 작업물만 모아두었는데 (그 이전의 2-3년분의 작업물은 하드가 죽었는데 다시 살리지 않은 관계로 없다) 뭔가 어-엄청 이것저것 많이도 했다. 포폴에 안 들어간 것 들이야 말할 것 도 없을테다. 얕은 지식이 많은게 나은지, 깊은 지식이 한두개만 있는게 나은지는 평생을 살아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왕 여러개 있는 얕은 지식이니 잘 써먹고 살아야지 싶고. 구직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려고 마음먹은 6월이었는데, 시작도 하기전에 받은 연락에 일거리가 생겼다. 이래서 구직 활..
누구나 가슴속에 삼천원... 아니, 울타리쯤은 가지고 있는데 살아오면서의 학습의 결과, 보통의 남들 경우 이 울타리가 겹겹이 쌓여있더라. 인간 관계에 섬세한 사람들은 매우 세분화되어서 촘촘하게, 그런게 아니어도 적어도 서너개쯤은. 문제는 인간 불신에 사로잡힌 나는 울타리가 딱 두개뿐이라는 것이다. 사실 나에게는 문제가 아닌데,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문제일거다. 나 너 사람. 요렇게 세개. 나의 울타리에는 오직 나뿐이고, 너의 울타리에는 몇몇의 너뿐이며, 사람의 울타리에는 내가 '굳이' 사랑할 필요없는 기타 등등일테다. 얼마나 심플하고 좋은데. 나를 자기의 가장 안쪽 울타리에 넣은 지인(울타리를 수십개를 가진!)은 분명 어째서 그 이와 내가 같은 레벨이냐며 화내고 슬퍼할테고, 어떤 이는 알고..
1/4분기 색연필 드로잉 수업이 끝나간다. 뭐라도 하나 꾸준히 하는게 있어야겠다며 취미반으로 시작했는데 다음달부터는 전문반 수업을 듣게 될지도 모르겠다. 취미반으로 마저 가을까지 수업 듣느니 11월에 있을 시험을 준비해서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게 훨씬 나을 것 같아서 마음을 굳히다가, 집이나 회사에서 먼 곳으로는 약속도 안 잡는 사람인지라 토요일 본 수업이 멀어 거리 하나 때문에 고민 중이다. 하루종일 스캐너 가격을 알아보고 있는 걸 보니 한 80% 정도는 결정이 된 것 같다. 포트폴리오는 한꺼번에 사오십장 작업할때는 재밌게 해놓고, 정작 너댓페이지 추가하는데 지루해져서 진도가 안나간다. 그 와중에는 평일 낮의 특권을 누려야한다는 강박관념이나 쉰다고 늦게 일어나면 아침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 꼬박꼬박 일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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