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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큐슈 #4 삼월, 큐슈 #4 올 해는 못보겠거니 했던 동백도 길을 가다 몇번 만났다. 빨갛고 탐스러운 꽃송이들이 예뻐 카메라를 들고 쪼르르 달려가 여러번 들여다 보았더니 막내가 옆에서 조금 웃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에 지쳐갈 무렵, 시간표랑은 상관없다는 듯 20분은 늦은 버스가 앞에 섰다. 버스가 오기전에는 투덜거렸지만, 자리에 앉고보니 비어있는 버스가 한가하고 좋아서 내내 바깥 구경을 한다. 모모치 해변은 바람이 너무 쌩쌩 불어 춥길래,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점심때보다 살짝 이르게 도착했더니 바다가 보이는 자리가 비어있어 밖을 내다 보며 점심 식사. 결혼식장에는 결혼식이 시작되려는지 정장입은 사람들이 무리지어 들어간다. 한가한 바닷가를 살짝 걷다가, 이제 돌아갈 시간. 나오는길에 찍은 후쿠오카 타워는 마.. snap 2018.03.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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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쿠슈 #3 삼월, 쿠슈 #3 오호리 공원은 벚꽃이 한창이었다. 주말쯤이면 만개하려나 싶다. 다 피지 않았어도 피기 시작한 꽃들은 충분히 곱다.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꽤 보인다. 꽃 축제가 시작되려는지 노점의 준비도 한창이다. 찬찬히 꽃을 보며 공원 한켠을 걸어지나 마저 걸음을 옮겨서. 마이즈루 공원에는 좀 더 많은 꽃들이 보인다. 꽃들이 가득한 길을 따라 걷는다. 월요일 아침인데 벌써 자리를 펴고 앉아 있는 사람들도 있다. 후쿠오카 성터에 올라가니 봄이 한창이다. 이 봄을 데리고 돌아가야할텐데. 봄의 중간에서 from. your e -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진 snap 2018.03.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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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큐슈 #2 삼월, 큐슈 #2 다자이후는 아침부터 분주하다. 유후인을 가려고 고속버스표를 알아보다 편한게 최고라며 투어버스를 신청했다. 다자이후-유후인-벳부를 돌아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오는 코스. 매화가 유명한 다자이후라 이미 진 매화들이 허전하다. 남아있는 몇 그루로는 그 좋다는 향도 없으니 왠지 쓸쓸해서 맨홀 뚜껑의 매화로 마음을 달래고. 다음에 오게 된다면 매화가 필때 와야지. 그래도 드문드문 보이는 벚꽃이 있으니 됐지. 막내랑은 성향이 은근 비슷해서, 사람이 잔뜩 줄을 서서 들어가는 본당에는 들어가지도 않고 다리 하나 건너고 옆길로 빠졌다. 한가하게 걸어다니다가 시간 전에 버스로 돌아가야지. 두시간을 조금 안되게 달려 도착한 유후인. 주말이고 꽃시즌이 시작이라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더라. 식당에 들어가서 기다리는 것도 일이다.. snap 2018.03.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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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큐슈 #1 삼월, 큐슈 #1 작은 후쿠오카 활주로에 아침 비행기 하나가 멈춰서있다고 했다. 덕분에 활주로가 폐쇄라 지연. 좀 찾아보니 회항에 몇시간 지연은 기본이길래 첫날이라 일정 따로 잡아둔게 없어서 다행이구나- 하고 맘 편히 기다렸다. 생각보다는 덜 늦게, 그렇지만 처음 예정시간보다는 두시간정도를 넘기고 숙소에 도착. 숙소는 서튼호텔이었는데 택시 기사 분들이 호텔 이름으로는 전혀 몰라서 매번 출력해간 바우처에 있는 일본 주소를 보여주고 네비를 찍고 갔다. 그래도 숙소 앞 길건너 버스정류장도 있고 하카타역도 가깝고 룸컨디션도 가격대비 좋은편이라 다음번에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일이 있으면 숙박하면 좋을 듯. 한국어 가능 직원이 있다는데 내가 영어로 말을 걸어 그런가 한번도 본 적은 없다. 아무데도 안가고 텐진과 캐널시티만 돌아다닐.. snap 2018.03.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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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 방콕 #2 십이월, 방콕 #2 뜨겁다가 비가 내리고, 도로 말짱하게 날이 개던 날. 늦으막하니 숙소에서 나와 왓포 사원을 들렀다가 왓아룬의 겉만 보고 수상버스에 탔다. 별 것 안한 것 같은데 그래도 이것 저것 챙겨 했던 방콕 여행. snap 2017.12.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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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 방콕 #1 십이월, 방콕 #1 갈때는 진에어, 올때는 제주항공을 탔는데 진에어가 비행기도 크고 덕분에 자리도 넓었다. 기내식은 차가운 주먹밥이었지만 그래도 챙겨주는게 어디야. 탈나지 않게 꼭꼭 씹어먹고 공항에서 샀던 간식도 조금 먹고, 책도 읽고 잠깐 자면서 날아간다. 패딩은 공항에 맡기고 와서 훨씬 수월하다. 가볍게 입은 옷과 곳곳에 보이는 태국어들이 여름나라에 잘 왔다 인사해주는 것 같다. 숙소에 있는 수영장은 결국 한번도 못들어 갔다 나왔지만 확실히 지인이 있어 숙박 걱정을 덜고 나니 돌아다니면서도 내내 다음에 와서 하지- 라는 이상한 여유가 생겨서 여행 같지 않게 널널하게 다닌 듯. 집 근처에 있던 카페. 귀여운 책이 많았는데 영어만 됐어도 살걸 태국어라 포기했다. 돌아와서도 종종 생각나던 말차프라페. 내내 우리의 발이었던 우.. snap 2017.12.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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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속초 시월, 속초 작년 추석엔 물놀이 하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날이 흐리고 추운 까닭에 물에 들어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여름에 못 들렀던 바다가 생각나 꽁꽁 싸매고, 잠깐 바닷바람 쐬고, 이제 돌아가야지. snap 2017.10.0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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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후쿠오카 구월, 후쿠오카 동네 마실가듯 떠난 후쿠오카 1박 2일. 숙소인 나카스쪽과 텐진만 휘휘 걷다 돌아왔다. 심지어 하카타역도 안 가고 캐널시티만 잠깐 들렀다. 날이 흐려서 좋았고, 맑아져서 좋았던 잠깐의 주말. 덧. 바로 전 날까지 rx100을 고민하다 떠났건만, 카메라는 가방 안에서 꺼내지도 않고 폰으로만 사진을 찍어서 대체 왜 카메라를 사려고 하는 거냐는 말을 들었다. 왜긴 왜야, 갖고 싶으니까 그렇지. 덧 둘. 이쯤이면 한글이 원문인 듯 하다. 의문의 1승. snap 2017.10.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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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토요일 오후 구월, 토요일 오후 snap 2017.09.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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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봉주르 하와이 칠월, 봉주르 하와이 아가미가 필요했던 토요일 오후. 서울은 둥그런 어항 같아서 물 속에 있는 듯 축축한 공기가 온몸을 감쌌고, 덕분에 바다로 둘러싸여있는 여름 섬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별 거 아닌 것들을 섞어 애정과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커다란 접시에 한가득 나온 고기와 감자튀김을 먹었다. 꽤 많이 쌓인 우리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알록달록 시원한 음료수를 마셨다. 컵에는 금새 물방울이 맺혀 주르륵 흘렀다.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며, '앞 일을 한치 앞도 모르지만' 이라고 각자의 미래 소개를 하고는 조금 웃었다. 어항 속 물고기처럼 유영하듯 가만히 앉아 시간의 흐름을 보내던 여름 날. snap 2017.07.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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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밤, 달. 칠월, 밤, 달. snap 2017.07.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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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밤, 달. 유월, 밤, 달. 그 밤. snap 2017.06.14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