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2.18 - 오후의 재봉
조각이 많고 큰 건 손대지 않으려고 했는데. 만들다보니 나도 내가 참 별 걸 다 하는구나 - 싶달까. 언제나 그렇듯 차근차근 하다보면 어려운 건 별로 없다. 그저 귀찮고 번거로울 뿐. 앞판 단추를 놓는 부분의 시접을 남기지 않아 재단을 한번 더 했고, 소매와 칼라의 패턴 방향이 거꾸로라 그걸 다 뜯었었고, 몸판과 팔을 (심지어 오버록패턴으로) 박다 죄다 뜯어야했고 뭐 이 정도. 설명서가 있는 건 일단 시작해 차근차근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니까, 설명서가 없는 게 언제나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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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0. 00:29
이월, 화요일 오후
책과 빛으로 빼곡했던 북파크. 다음에는 이 곳에서 하루종일 있자며 밥을 먹으러 나섰다. 라페름에서는 쿠스쿠스 치킨 샐러드와 아보카도 샐러드를 먹었다. 곡류를 좋아하는 까닭인지 아보카드 샐러드보다는 병아리콩 샐러드가 내 입 맛에 더 맞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맛있는 음식들. 배부르게 먹고는 얼마 전 봤던 전시회가 기억나 한남동에 온 김에 디뮤지엄을 가보자며 찬찬히 걸어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 평일 낮인데도 젊은이들로 빼곡했던 Youth :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전. 길게 늘어선 줄에 서있다가, 스페셜 티켓을 사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냉큼 스태프를 따라 들어가 바로 스페셜 티켓을 사고 입장했다. 어둑 어둑한 지하에는 이런저런 레이아웃에 영상과 사진들이 있었고 사람들도 많아 열심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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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2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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