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이 우주에서 노래 부른다며 ICU 뮤비 뜬 것 보고 감격에 겨워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단독 콘서트 날이 다가왔도다. 잊지 않으려고 집에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페북에 후기 겸 메모를 남겼는데 이게 전지적 빠순이 시점인거라. 그렇지만 나는 내가 빠순이라는걸 언제나 인정하고 사는 신녀성이니까, 그런 것 따위 개의치 않고 좀 더 살을 붙여 암향에도 남겨둬야지. 1. 스탠딩 공연이라 입장순서가 예매순서라서 현장 수령하는 티켓에 입장 번호를 손으로 써서 나눠 줬다. 상상마당 라이브홀은 처음이었는데 계단으로 줄을 세우는데 티켓 수령도 그 줄에 뒤섞여야 하는 협소함에 공연 들어가는게 제일 지쳤던 것 같다. 그래도 공연장은 에어컨도 잘 나오고 생각보다 쾌적한 환경. 그 와중에도 다들 몇번이세요? XXX번입니다...
1. 자기 전 집안을 휘 둘러보다 조만간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토요일마다 구역 하나씩 치우면 좋잖아 그게 정석이고. 근데 나는 그런걸 잘 못한다. 나눠서 하는 것, 기다렸다가 하는 것, 쉬면서 하는 것 - 요 3개를 제일 못한다. 하려면 한번에, 당장, 쉬지 않고 빨리. 그게 아니면 안하고 말지. 그러니 아마 주말 내내 아무것도 안하고 밥먹고 정리하고 자고 정리하고 또 정리하면서 집안을 뒤엎었다 돌려놓겠지.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고 스스로에게 세뇌중이지만 5월은 너무 기니 10월의 행사들이 끝나고 나면 바로 시작하지 않을까. 이사 온지 1년이 넘으니 살림이 또 늘었고, 되도록이면 꺼내 놓고 살지 않으려고 해도 꺼내 진 것들이 많다. 나는 수납에 집착하는 수납덕후니까 ..
어제는 에어컨 오늘은 히터를 간간히 틀어주는 버스 안에서 목베개를 끼고 한숨 곤히 자고 내리니 바람이 춥다. 덥다 덥다 하면서도 이러다 금새 겨울 올거다 말하고 다녔더니 이제 정말 두툼한 옷을 꺼내 입고 집을 나서야 하나. 브라우니 쿠키를 만들려고 맘 먹은게 이틀째인데 당연히 평일에는 시간이 안 난다. 한판을 구워도 고작 한두개 먹고 말텐데 왜 이렇게 갓 구운 따끈한 쿠키가 먹고 싶은가 (심지어 식은게 더 맛있을텐데도!!) 오늘은 구울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구울 수 있다는 확신이 없네. + 맛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없는 고구마를 설탕 잔뜩 넣은 무스로 만들어서 고구마사과타르트를 구우려고 잠깐 생각했지만 쿠키보다 더 가능성이 없고. 이렇게 가을 겨울. 따끈한 핫초코를 들고 출근해야지 내일은.
비행기를 몇 번 타보지는 않았지만 뭔가 편을 나누자면 비행시간 10시간 이하라면 굳이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을 타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 물론 돈 있으면 아나나 대한이 좋지마안, 그 돈으로 현지 체류 비용에 보태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건 비행기표를 끊을 때 가격 계산 및 비교를 하지 않고 보이는거 체크해서 결제 할 수 있는 여유가 없기 때문이겠지. 뭐 여튼, 여행 및 기타 등등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검색을 하다보면 가장 거슬리는 '어떤 것'때문에 쓰는 글. 어우 답답해. '제가 [피치]를 예약 했는데 결항 되면 어쩌죠?' 라는 물음과 '[피치] XXX들 결항됐는데 대처없이 날 버려뒀어요' 등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저기 괄호안의 피치대신 티웨이나 제주 등등을 넣을 수도 있음. 답은 간단하잖아. 당..
1. 버스커 신보를 듣기 시작. 듣다보니 예전 앨범도 듣고 싶어져 같이 걸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그민페 예습해야하는데. 오늘은 왠지 하루종일 버스커만 돌릴 듯. 물론 1집이 더 좋습니다. 2집이 나쁘다는건 아냐. 2. 그민페 최종 라인업이 뜨고 타임 테이블만 기다리고 있다. 수변은 언제나 그렇듯 진작에 포기. 포기하면 편한게 인생. 난 아마 그민페를 다니는 내내 수변은 근처도 못 가볼거야. 타임 테이블이 뜨면 눈물을 머금고 포기할 것들이 많겠지만 역시나 포기하고 나면 편해질거야. 문제는 헤드라이너인데 토요일은 (무려) 앞 타임 공연을 빼버리고 무대 셋팅을 한다는 플레이밍립스 VS 공연왕 승환옹 / 일요일은 나의 청춘을 함께 한 자우림 VS 못해도 본전은 찾을 넬. 데브랑 십센치는 그민페 갈 때..
아, 근질근질이 좀 더 가까우려나. 이따금 그럴 때가 있다. 배꼽께가 근질거려서 움찔움찔 어쩔 줄 모르겠어서 엉엉 울고 싶을 때. 그렇다고 막상 '울자'하고 마음먹으면 눈물은 안 나와서 억지 통곡하다보면 세면대 머리카락이 뻥 뚫리던 홈쇼핑 방송처럼 꿀렁꿀렁하다 콸콸콸하고 쏟아지거나 아직 때가 덜 되어서 연신 꿀렁이기만 하고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그치고야 마는. 죄다 억울하고 죄다 성질나는데 이유도 없고 탓 할 곳도 없어서 왠지 더 근질거리고, 아무것도 아니니까 넘어가기에는 도로 억울해지고 성질나버리는 못난.
1. 연휴를 끝내고 다시 복귀. 할 일이 켜켜이 쌓이고 그것에 눌려 같이 퇴적되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서둘러 손을 움직일 예정이다. 아침에는 길이 막혔는지 어쩐 일인지 버스가 늦게 도착해 항상 먹는 라떼 대신 흰우유 하나 들고 올라와 인스턴트 커피를 두봉 타고, 열심히 흔들어 먹었다. 이렇게 먹던 것도 자주 였는데 여기 와서는 꼭 아침을 라떼랑 빵으로 챙겨먹는게 버릇이 되어서 왠지 허전하다. 한여름 해가 뜨겁다며 투덜대던 시간들도 지나고 이제 정말 가을이라 이러다보면 곧 추워지고, 봄이 오고 꽃이 피고 나면 이 프로젝트도 끝나겠지.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지나갈때는 영영 모르지만. 2. 엄마는 어릴적에 충분히 사랑해주지 못해서 너희들이 그렇게 까칠하다고 했지만, 그거랑은 상관없지 않을까 싶다. 물론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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