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 양면 에코백. 묶어서 쓰고 지퍼가 있는 에코백도 좋지만, 단순한 모양에 웨이빙으로 끈을 만드는 에코백은활용도가 높아서 좋다. 잘만 만들면 이렇게 양면으로도 쓸 수 있고. 한쪽은 분홍색 체크와 파스텔톤 하늘색으로 뽀얀 느낌, 다른쪽은 연두색 패치로 귀엽게. 처음 만들어 본 양면백. 요게 A면의 앞. 하늘색 부분은 통째로 주머니. 요건 A면의 뒤. 바탕 원단은 흰색은 아니고 아이보리 빛 네츄럴 원단. 라벨을 주머니 달때 달아야하는데 깜빡하고 뒤집은 구멍에 공그르기하면서 같이 박음. 저기 붙어있어도 쫌 귀여운걸 보니 라벨을 잘 만든 것 같은 뿌듯함이 몽실몽실. 웨이빙은 필요할때만 한마씩 사고 마는 버릇 덕분에 깜장 웨이빙밖에 없어서 그나마 좀 귀여우라고 A면에 패치로 쓰인 것들을 끈에도 패치했다. 천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버스 안에서도 버스에서 내려서도 저 앞은 안개가 가득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 비도 간간히 쏟아져 공기도 땅도 풀도 모두 흠뻑 젖었다. 뱅글 뱅글 길을 따라 산을 올랐지만 분화구 근처도 가보지 못하고 내려와 화산 박물관을 갔는데 글쎄, 상영작이라고 틀어주는게 어릴적 보던 마스크맨을 연상하게 만드는 연식의 영상인거야. 편집과 사운드 타이틀 등등이 어마어마해서 보면서 둘만 저거 뭐야 무서워 라며 소리 죽여 내내 웃었다. 방목해서 키운다는 소도 말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희뿌연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을 가리키며 가이드 언니는 기생화산이니 초원이니를 설명해야했지만 언제 어디서 이렇게 넓고 넓은 곳에 안개가 그득하게 차있고, 안개가 서서히 걷..
봉주르 파리 크로스 백 세트 j씨는 미싱을 돌릴 때 마다 묻는다. 왜 똑같은 걸 여러개 만들어? 그러게, 왜 여러개 만드나 (...) 굳이 이유를 찾자면 똑같은걸 1개 만드는 노력이 1이라면 3개 만드는 노력은 2정도 밖에 안되서 - 라고는 말하겠지만 그냥 생각난김에, 만드는김에 여러개. 파란색은 여행때 들고 다녀서 구깃한데 다림질 하기 싫어서 그냥 은근슬쩍 끼워 사진 찍었다 으하하. 뒷면은 요렇게 패턴들로. 사이즈는 컷트지들 사이즈 맞춰서. 양 옆의 고리는 D링이라도 달려고 했는데 처음 2개 만들 때 링이 없어 면 리본으로 달아놨는데도 잘 써서 그냥 리본으로 통일했다. 너무 두꺼워 지지 않게 2온스 접착솜 붙였는데 천 자체 두께도 있는 편이고, 좀 두툼한 기분이라 다음에는 접착솜 없이 만들어도 될 것 ..
청소하다 에어컨 뒷쪽을 보니 한달만에 고양이 털로 코팅이 될 기세라 (...) 그동안의 무관심에 반성하며 싹 다 닦아내고 얼마전에 산 흰 천 꺼내다 안쓰는 종이백으로 치수맞게 그리고 재단하고 미싱을 돌렸다. 그냥 흰천으로만 하려다 예전에 이벤트 선물 받았던 코튼빌 컷트지 큰 컷이 기억나서 뒤적뒤적 찾아다 같이 매치해놓으니까 괜찮은 것 같다. 흰 천으로만 하면 빈 집에 가구들 덮어놓는 기분이었을까. 전체적으로 각이 없이 둥근 디자인에 옆 선도 비스듬해서 줄자로 사이즈를 재다 포기하고 그냥 종이에 대고 그렸다. 역시 몸으로 떼우는게 최고. 생각보다 괜찮게 나와서 혼자 감탄했다. j씨는 아직 에어컨을 쓸 생각이었다며 한탄했지만 (...)
요건 주문 제작. 받은지 한두달은 된 원단인 기분이 드는데 (...) 표범표범 한 걸 가지고 싶다면서 보낸 스웨이드 원단을 여름에 받으니 덥기도 하고 바쁘기도 해서 한쪽에 잘 모셔두다 바람이 차길래 가을이구나 하고 급하게. 실제 색감은 요 사진이랑 가장 비슷하다. 주머니에 검은색으로 포인트랑 내 라벨도 같이 달았다. 주머니 윗쪽에 바느질 엉망ㅠㅠ인건 스웨이드라서! 처음 만들어봤는데 밀리고 씹히고 ㅠㅠㅠㅠ 스웨이드 싫다. 차라리 얇아서 운다는 거즈나 아사가 더 나랑 맞는거 같다. 잉. 윗쪽 리본도 귀엽게 포인트 하려고 검은색을 표범쪽으로 좀 더 당겨놓았다. 리본 묶으니 더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지퍼랑 안쪽 주머니도 표범. 표범표범해. 검은 원단의 고양이 털은 덤이랄까 (...) 포장도 곱게 해서 한쪽에..
아침 일과로 RSS 투어를 하다 나랑 비슷한 여자사람을 발견하고 반가워서 쓰는 글. 예전부터 해오던 이야기가 있었다. 나의 친구인 A가 사과를 들고 있을때, 나는 A가 들고 있는 사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사과에 대해 관심이 생기는 몇몇 케이스가 있다면 내가 사과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있었거나, A가 나에게 사과를 선물로 주거나, 사과가 나를 때리거나 정도. 보통은 여기서 '사과가 맛있어 보이네요' 정도의 멘트로 대화를 진행하는게 정석일텐데 나는 그냥 '아, 사과'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끝이거나 사과에 대한 생각을 아예 안한다. 그럼 상대방의 7-80%는 '왜 내가 들고 있는 사과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아?'라고 직접 묻거나 티나지 않지만 티나게 생각을 하는데 - 불과 1,2년 전만해도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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