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민페 일요일 라인업에 로펀이랑 메이트가 떴다. ㅠ를 오백개 치고 싶은데 눈물 좀 닦고. 적아저씨라도 토요일에 뜨기를. 다음주 화요일까지 나흘을 가슴 졸이면서 11시를 기다리게 생겼다. 엉엉. 익스플로러가 세상에서 사라지면 좋겠다. 너무 과한 소원이라면 ie7 이하라도 괜찮다. 암만 웹표준을 맞춰봐야 ie7은 못이긴다. 처참하게 깨지는 것들을 보면서 눈물을 머금고 별표로 도배를 했다. 웹표준을 암만 해도 뭐해, ie7에서 띄우면 똥인데. 그래, ie6에 맞추지 않는걸 다행으로 생각하자 - 라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엉엉. 간밤에는 에어컨에 너무 추운지 위가 잘 안 움직여서 한여름에 따끈한 물주머니를 껴안고 잠들었다. 따끈할때는 좀 낫더니만 가디건을 벗을 수 없는 사무실에 앉아 하루종일 일을 하려니 점심 먹은..
엊그제는 동그랗게도 아니고 정말 똥그랗게 모기에 물렸다. 나의 사랑 레스큐 오인먼트를 치덕치덕 바르니 간지러움은 덜한데 모양이 너무 웃겨서 j씨에게 자랑했더니 워낙에 톡 튀어나와 있어 그런지 거기에 뭘 붙여놨냐며 물어봐서 한번 더 웃음이 터졌다. 그러니까, 카메라를 실행할 수 없단다. 삼성폰은 이번 노트2가 처음인데 1년 반 만에 너의 것은 수명이 다 되었다는 듯 굴기 시작하는 이 모양새를 어쩌면 좋을까. - 까지 써놓고 루팅을 시도했다. 요즘 루팅은 간편해서 좋구나. 각종 삼성 어플들을 날려버리고, 기본 프로그램들을 죄다 없애고 나니 개운해졌다. 배터리도 새로 하나 구입. 이제 상하단 벗겨진 것 도색만 하면 되는데 업체에 맡기는 기간이 애매해서 고민만. 딩크족 이야기를 어디선가 보았는데, 저출산은 심각..
오랜만의 출근에 버스에서는 기분이 묘했지만, 내리는 순간 마치 어제도 출근 했던 것 마냥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신비로운 곳 일세. j씨와는 연말까지 함께 출근한다. 24시간을 붙어 지낸다는 이야기에 누구는 부러워하고 누구는 걱정했지만 일단 하루를 지내본 결과, 업무시간에는 서로를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괜찮은 것도 같고 아직 내가 첫날이라 일을 별로 안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할 일을 다이어리에 적어 내려간다. 항목당 하나씩 붙여놓은 네모 박스들이 조로록 귀엽다. 치과 치료를 마치고 입 안의 아말감이 모두 금으로 바뀐 덕분에 입 안이 반짝반짝 럭셔리해졌다. 열흘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시작했던 알바는 결국 7월 마지막 날까지 충성을 다해야했고, 그래도 주말까지 3일은 집에서만 열심히 놀았다. 2주 동안 ..
타디스가 오늘 청계광장에 등장한다는데, 일도 안하면서 보러가지 못하는 것에 성이나 왼발의 깁스를 내려다 보았다. 라이트 후비안쯤 되는 나는 타디스가 참 좋아서 그 별거 아닌 파란 폴리스 박스를 보지 못하는 것에 괜시리 투덜거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 2시에 달리려고 알림 설정도 해 둔 그민페 알럽 티켓도 사정상 끊지를 못하게 된 것도 이래저래 속상-까지는 아니고 서운한 것들 중 하나지만 어쩔 수 없는 것들이니 죄다 차곡차곡 개어서 넣어두는 수 밖에. 괜찮아 괜찮아. 한달 내내 치료 받고 있는 오른쪽 발은 다행히 비껴갔지만, 멀쩡했던 왼쪽 엄지발가락 위로 크고 무거운 와인 병이 지나간 덕분에 반깁스를 했다. 양 발이 말썽이니 안 그래도 없던 약속까지 죄다 취소시키고 집에만 있는 중이지만 치과도 다니고 있어서..
한달이라는 휴식기간동안 쉬운 것들을 배운다. 하루 세번 작게 상을 차려 꼭꼭 씹어 적당량만 먹기, 아직 선선한 오전에 온 집안 창문을 다 활짝 열기, 일어나 침대에서 별다른 것 하지 않고 몇십분 정도를 보내면서 하루를 시작하기, 병원 쉬지 않고 꼬박꼬박 다니기 같은 것들. 다른 때라면 혼자 이리저리 걸어다닐 법도 한데 날이 덥기도 하고 발목 인대가 또 말썽이라 대부분을 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썩 괜찮다. 이러다 쉬는 것에 익숙해지면 어쩌나 싶지만, 다시 프로젝트 들어가면 곧 익숙해질테니까 일단은 이렇게. 소이캔들을 만들고 싶다고 재료를 검색하다, 집에 아직도 많이 남은 초들을 생각하고 창을 꺼버리는걸 몇일 째 반복하고 있다. 오늘은 찬장에 안쓰는 컵들을 둘러보면서 조만간 재료를 사겠거니 하는 중. 그 전에..
인터넷 댓글들을 보다 생각난건데, 왜 종종 유명인에 관련된 기사 댓글에 'XX야 꼬꼬마였던 네가 잘 되는걸 보니 좋다'같은 서신을 남기는 사람이 있는걸까. 그 유명인이 그걸 볼거라고 생각하는걸까,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그 유명인과 연관있다는 것을 보고 부러워해주길 바라는걸까. 나름 이해력은 뛰어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이렇게 가끔 이해 못할 경우가 있더라고. 버스안에서 갑자기 툭 하고 안경테에서 왼쪽 안경알이 튀어 나왔다. 주섬주섬 챙겨 가방에 넣고 뿌옇고 흐리게 지하철에서 내려 안경점을 들렀다. 사라진 나사를 새로 넣어 조이고, 코받침을 교체하고 깨끗하게 닦인 안경을 받아 나오니 다시 세상이 밝아졌다. 드디어 답답한게 사라졌다며, 비타 오백도 한병 드링킹 하고 걸으며 가끔 속 답답할때도 조여주고 닦아주..
주말 여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다는걸 왼쪽 쌍꺼풀이 알리고 있다. 평소에는 얌전히 숨어있던 속쌍꺼풀 위로 선명하게 줄이 생겼다. 눈이 커진건 좋지만 왜 한쪽만 (...) 금요일 밤 기차로 출발해 월요일 자정이 다 되어 집에 돌아온 꽉 찬 여행은 많이 걷고, 많이 먹었다. 생각한 만큼 작은 동네였던 이즈하라는 한적해 걷기 좋아서 한달 정도 유유자적하게 머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생각보다 엄청 이동 거리가 길었던 부산에서는 무려 대중교통으로 해수욕장을 3군데나 찍어 바다를 원없이 본 기분. 이걸로 잡혀있던 올해 일정은 가을 그민페 빼고는 다 끝났다. 틈틈히 일하면서도 잘 놀았다 싶어 뿌듯하고나. 시간이 더해질수록 예전 것들이 지나가고 새로운 것들이 채워지는 것이 이치일텐데, 채워지는 것은 덜하고, 지나가..
시든 꿈을 뜯어먹지 말아요. 머뭇거리지도 말아요. 어쨌거나 달아나진 말아요. 오늘 하루를 살아남아요. 우리가 길을 헤매이는 시퍼런 봄의 날들은 아직 한가운데- 라며 쏜애플이 노래한다. 시퍼런 봄이라니, 그래 이게 청춘이지.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는 아이유, 쏜애플, 전기뱀장어와 유재하 경연대회 24회 앨범. 아, 기타를 배우고 싶다 -라고 쓰다 집에 있는 키보드가 떠올랐다. 있는 걸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은 어째서 쉽게 들지 않는가. 가끔 사고처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들이 감당이 안될 때가 있다. 괜찮다고 여겼던 것들이 날을 세우면서 덤벼 든다던지, 아무렇지도 않게 던져진 말들이 뾰족하게 날아와 박힌다던지. 정신없이 받아치고 방어하다가 정신을 차렸더니 발치에서 몇 초 남지 않은 폭탄이 요란한..
주말에 떠날 짐싸기도 완료. 문제는 발목 인대가 다시 재발했다는 거라 쉬엄쉬엄 가볍게 다녀와야할 것 같다. 그 와중에, 확실히 속에 안 좋은 것들을 걷어내니 한결 아픈 것이 줄었다. 커피, 우유, 간식 등등. 소화가 안되는 건 위장'병'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운동 부족' 문제이니 좀 더 많이 움직이면 될 노릇인데 위와 같은 이유로 운동을 못하고 있어서 일단 소식하는걸로 해결 중. 그렇지만 흑염소가 가출한 입맛을 불러오는지 슬슬 배가 고프것도 같다. 덕분에 몸과 마음의 건강에는 '좋은 것'을 하는 것도 좋지만 '좋지 않은 것'을 걷어내고 덜어내는 것이 먼저라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게 제일 어려운거라는 건 알지만. 핸드폰 조도센서가 고장난 모양. 자동으로 해두면 하루종일 화면이 어두컴컴하다. 귀찮으..
이건 오늘, 댓글로도 썼던건데 - 사람에게는 주어진 수면 시간의 총 합이 있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어느날은 주위의 모든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자다가도 어느날에는 자야하는데도 잠을 못 이루는거겠지. 어제밤과 오늘 아침은 그런 날. 간밤에는 잠이 오질 않아, 오늘 아침에는 옆에 아가씨가 긴 머리칼로 나의 팔을 간지럽히고 뒷뒷 자리의 아저씨는 코를 골아 눈은 감고 있어도 잠이 들지 못했다. 어깨가 딱딱하고나. 덕분에 티 안나게 비틀거리며 카페에 들어가 아저씨들의 커피와 나의 탄산수를 주문. 위염 덕분에 커피를 끊고 난 뒤로는 항상 모닝 밀크였는데, 한약 때문에 이제 우유도 끊어야하니 모닝 탄산수. 커피도 끊고, 우유도 끊고, 어쩌다 보니 소화 능력이 시원찮아 간식도 끊고 나니 3끼 밥만 먹는데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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