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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댓글들을 보다 생각난건데, 왜 종종 유명인에 관련된 기사 댓글에 'XX야 꼬꼬마였던 네가 잘 되는걸 보니 좋다'같은 서신을 남기는 사람이 있는걸까. 그 유명인이 그걸 볼거라고 생각하는걸까,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그 유명인과 연관있다는 것을 보고 부러워해주길 바라는걸까. 나름 이해력은 뛰어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이렇게 가끔 이해 못할 경우가 있더라고.
버스안에서 갑자기 툭 하고 안경테에서 왼쪽 안경알이 튀어 나왔다. 주섬주섬 챙겨 가방에 넣고 뿌옇고 흐리게 지하철에서 내려 안경점을 들렀다. 사라진 나사를 새로 넣어 조이고, 코받침을 교체하고 깨끗하게 닦인 안경을 받아 나오니 다시 세상이 밝아졌다. 드디어 답답한게 사라졌다며, 비타 오백도 한병 드링킹 하고 걸으며 가끔 속 답답할때도 조여주고 닦아주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잠깐 생각했다. 평소에는 내가 하지만, 엑시던트가 생겼을때는 내가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 그럴 때.
오랫만에 H에게 연락이 왔다. 덕분에 겸사겸사 M에게도 연락을 해서 약속을 잡았고, S도 거의 2년만에 얼굴을 보기로했다. 덕분에 7월에는 쉬어야지라고 장담을 해놓고 약속이 벌써 여러개가 되었고, 푹 쉰다는 목표를 가까이 있지만 잘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는 것으로 살짝 변경했다. 가까운 사람은 오히려 더 안챙기게 되는 기묘한 현상에 휩싸여서 살고 있는 터라 반성하는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켜본다. 난 그들에게 신앙을 전하지 않는다. 그저 크리스천이 어떻게 사는지를 보여주려 노력할 뿐이다. - 클라이튼 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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