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만들어 보냈던 귀달이모자는 사이즈와 계절의 엇나감으로 씌워보지도 못했는데 머리에 들어가지 않는다길래ㅠㅠ 이번에는 머리둘레를 아예 받아서 만들었다. 돌 사이즈 도안 들고 있던건 머리둘레 46cm기준이었는데, 두어달 전 물어본 5월 돌인 조카의 머리 사이즈는 47cm라서 도안도 새로 수정. 넉넉하게 50cm에서 1-2cm정도 크게 만들었다. 이제 안 들어가지는 않겠지. 빨강 파랑 셋트로 준비했습니다. 짜잔. 겉감 별무늬는 아마 릴리블레이크. 안감은 핑크색은 다이마루, 하늘색은 이중직 린넨인데 둘다 부들부들하다. 털을 넣어 푹신하게 해볼까도 했지만 겨울도 다 지났고 봄 가을에 씌우고 다니라고 두껍지 않게. 우리집에는 꼬꼬마 머리 대용이 없으니 동전 저금통이 열일해 주는걸로. 뒤통수를 감싸게 앞이 더 파..
오랫만에 공장 가동. 처음에는 몇개만 만들고 말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설도 있고 주위 꼬꼬마들도 있어서 선물용으로 더 만들어 산을 쌓았다. 성인 M 사이즈 5종. 꽃무늬를 만들고 나니 무난한 회색을 만들게 되고, 무난한 회색을 만들고 나니 어둡지만 무늬가 귀여운걸 만들게 되고, 그걸 만들고 나니 이것 참 귀엽겠다며 콧수염과 또 무난한 줄무늬를 만들게 된다. 내가 바로 이 구역의 연쇄 마스크 제작마이시다. 유아용은 4가지. 여아용 꽃과 남아용 일러스트를 만들다 남은 천을 뒤적거리며 2가지가 추가 되었다. 요건 동생네 가족 세트. 성인L / 성인 M / 유아용 사이즈. 과연 돌쟁이 꼬꼬마가 마스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엄마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요건 두 세트를 만들었다. 양쪽 부모님들 용으로 성인L /..
재단은 (해가 바뀌었으니) 제 작년에 해 두었고, 이것저것 정리한다며 박스에 고이 넣어두었던 것을 눈에 보여야 해치울 것 같아 꺼내놓고 나서야 겨우 완성했다. 겨울 자가드 원단인데도 따뜻하게 입으려고 2겹으로 겉감을 하고 안감도 2온스 패딩을 넣어 푹신하게. 겨울 옷은 따뜻한게 최고다. 코트는 처음 만들어 보는거라 좀 더 쉽게 노카라로, 여밈 없이. 나름 다트도 넣고 뒷 주름도 잡았다. 일명 어깨뽕(...)도 넣었고, 이것저것 넣을 것은 다 넣었다는 이야기. 그렇지만(...) 입어봤더니 품도 맞고 전체 기장도 맞는데 팔이 짧아. 그렇지, 내 팔은 길었지. 아무 생각 없이 도안 대로 그린 결과다. 내가 입을 건데 왜 맞춤을 못하니. 내가 입고 다니자니 손목도 춥고 마음도 추울 것 같아 고이 접어 포장해 두..
코튼빌 사은품으로 루피망고실과 바늘이 와서 난생 처음으로 뜨개질에 도전했다. 남들 다 학교 다닐 때 한번씩 했다는 것들 중에 해보지 않은 것이 있다면 십자수와 뜨개질. 그 흔한 목도리 한번 뜬 적이 없는데 원형뜨기를 해보겠다며 동영상을 몇번이고 돌려봤다. 코 줄이기와 끝 마무리는 귀찮기도하고 동영상을 봐도 영 감이 안잡혀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제멋대로 마무리. 모자의 행색은 띄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한쪽이 미묘하게 찌그러진다. 머리에 쓰고 있으면 괜찮을거야 (...) 뜨개질도 꽤 재밌어서 사다놓은 실들을 써볼까 생각했지만, 일단 한동안은 자수에 집중하는 걸로하고. 다음 뜨개질 목표는 깔끔한 패턴이 들어있는 핸드워머. (언제 만들지 모른다는 소리지)
카메라 파우치를 새로 만드려고 원단을 뒤지다 청지 발견. 때가 타고 티가 덜 날테니 당첨이다. 진청이라 혹시라도 카메라에 물이라도 들까봐 안하던 선세탁을 하고, 재단을 하고, 수를 놓으려고 보니 아무리 봐도 뒷면이 더 예쁘길래 뒤집어서 수를 놓았다. 부엉이랑 돼지. 서로 연관은 당연히 전혀 없지. 조리개 끈 구멍을 레이스로 했더니 만들기도 쉽고, 보기에도 어여쁘지만 청 원단도 두꺼운 편이고 레이스도 면 레이스라 끈이 꽉 조여지진 않는다. 그래도 힘이 있어서 적당히 조여 놓아도 저 혼자 벌어지진 않으니 괜찮은 걸로. 안쪽은 지그재그의 오버록 버전으로. 귀찮아서 안감 생략. 싱거9960 모델 16번 패턴인데 박음질+지그재그가 한번에 되는 바느질이라 곳곳에 잘 쓰고 있다. 카메라 파우치지만 두툼하게 만들지 않..
첫 자수를 무사히 마쳤다. 가사 실습 시간에 했던 자수는 기억도 나지 않으니 리셋하고, 이번이 첫 자수. 하루에 잎사귀 두개씩을 채우다, 토요일 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틀어두고 마저 완성했다. 자수에 대한 감상을 묻는 질문에, 시간 낭비 인것도 같다 그렇지만 재미있다- 라고 답했다. 꼭 할 필요는 없지만 하고 있자면 즐겁다. 하긴, 직업이 아닌 취미 중에 그렇지 않은 것들이 몇이나 있을까. 자수는 캄캄하고 깊은 겨울밤에 잘 어울린다. 담요를 덮고 따끈한 차를 옆에 가져다두고 한땀한땀 바느질을 하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더라. 다음날 오후부터 내내 붙들고 완성한 고래. 얘로는 카메라 파우치를 만들까 생각 중. 아직 삐뚤빼뚤하지만, 나중되면 나아질거란 자신은 없지만 다음건 뭘 해볼까 신났다.
수면 조끼를 만들어 주려고 가지고 있는 도안을 뒤적거리니 바이어스가 필요한 것들만 나와서 모든것을 포기하고 다시 인터넷을 뒤졌다. 인터넷이 없었던 때에는 어떻게 살았던 것인가. 도안에 과정샷까지 있는 친절한 블로그에서 다운 받은 도안을 끈 대신 단추로 쓰려고 살짝 손봐서 완성. 이렇게 오늘도 바이어스와 멀어집니다. 연습하면 잘 될텐데 바이어스만큼은 연습도 귀찮달까. 흑흑. 귀여워서 쟁여두었지만 도무지 쓸데가 없던 코튼빌 주주파크를 드디어 써보고. 안감은 몇 년때 야곰야곰 써오던 폴라플리스 원단. 쌓여가는 원단들에 겨울 원단이라도 줄여보자 하고 시작했었는데 훌륭하게 플리스 원단들을 다 소진했다. 이제 남은건 아크릴 원단들과 작년인가 재작년에 재단까지 다 해놨지만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겨울 외투. 요 하늘색 ..
여름에 주구장창 들고다니던 립스탑 원단의 에코백이 겨울 옷들에는 너무 화려하고 원단도 차가운 것 같아 약속 바로 전 날 저녁에 원단을 자르고 미싱 앞에 앉는다. 코트 겉감에 써도 좋을 모직 원단이라 따로 접착솜이나 심지 없이 만들었다. 예전에 사 두었던 귀여운 부엉이 참이 붙은 가죽 라벨도 달아주니 작아도 포인트로 눈에 잘 띈다. 지퍼도 잘았다. 너무 깊게 달았나 싶긴 한데 딱히 불편한 건 없다. 안감은 인디언 핑크의 이중 거즈. 색이 마음에 들어 썼지만, 안 주머니 쪽은 박음질 구멍이 늘어나기 시작해서 슬프다. 다만 겉감이 튼튼해 더 늘어날 일이야 없을테니 그걸로 위안을 삼는다. 패딩에도 코트에도 들기 좋아 회사에도 잘 들고다니고 있는 중인데 확실히 심지가 없어 그런지 울퉁불퉁하다. 뭐, 별수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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