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 맞이 조카 선물로는 (아직 봄도 안 왔는데) 여름 원피스와 블루머. 만들고 나니 너무 귀엽다며 온 사방에 자랑하고 다녔다. 목 둘레에 길을 만들고 거기에 끈을 지나가게 해서 어깨끈으로 쓰는 디자인의 원피스. 남는 끈으로는 뒷 트임쪽에 리본을 묶을 수 있어서 길이 조절에 좋다. 만들기도 단순하고 패턴도 단순해서 재단도 금방 재봉도 금방. 원피스 안에 받혀 입으라고 팬티형 블루머도 만들고. 같은 무늬도 좋지만 단색도 잘 어울릴 것 같아 두개를 만들었다. 기저귀 차는 꼬꼬마 용으로 엉덩이가 빵실한 블루머들. 베이비 핑크색 블루머에는 레이스도 달아주고. 다같이 모아두니 더 귀엽구요. 만들기 쉬운건 대량생산이 제맛이라 친구네에 보낼 원피스도 하나 더 만들었다. 예전 네일동에서 나눔으로 받았던 원단인데 어른 ..
고양이들 화장실이 놓인 베란다 가리개 커튼을 드디어 교체했다. 무려 2015년 달력 커트지가 벨트로로 고정되어 있었는데 뭘로 바꿀까 하다 코튼빌 체험단에서 나온 원단이 마음에 들어 이걸로 결정. 2월 출시 예정 원단인데, 체험 공지 이미지로는 이렇게 까지 클 줄 몰라서 에코백을 만들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지만 받아보니 한컷 다 써서 에코백을 나오면 쌀 자루가 나올 지경. 그렇지만 조각내는건 아까우니 통째로 쓰기로 한다. 베란다쪽은 확장이 되어있어서 천장에 뭔가를 박기도 애매하고, 압축봉은 한쪽 밖에 거치가 안돼서 또 벨크로로 해야하나 했지만 그럼 천이 남고, 이왕이면 잘라내는 것 없이 더 풍성하게 쓰려고 다이소에서 접착식 고리를 사와 부착해서 걸어두었다. 덕분에 더 커튼의 느낌. 찬바람을 막아주는 효과도..
고양이 네키 목도리 주문이 들어왔다. 고양이용은 만들어본 적이 없어 일단 샘플을 만든다. 크림치즈에게 씌워보았다. 김치즈가 싫다고 발버둥을 치지 않는 걸 보니 불편한건 없는 듯 한데... 중장모종은 안되겠다. 예쁘지 않아. 뭘 어떻게 해도 털이 예쁘게 정리가 안된다. 그렇지만, 주문 한 집의 고양이들은 단모종이니 예쁠거라고 안심하고. 원래 주문은 3개였는데 만들다 보니 또 공장을 돌리는 습관이 나와서 그만... 7개를 만들고 사진을 보내줬더니 고르느라 고민을 하길래 싼값이 주겠다며 어쩌다보니 강매의 느낌. 하하하. 덕분에 바로 7개 한 세트로 솔드아웃. 집에 있는 작은별 원단 총 출동. 작고 귀여운 걸 만들때는 맞춰서 작은 패턴이 제일 예쁘다. 펼치면 이렇게 나란히. 안쪽은 털 원단으로 따뜻하게. 그리고..
소잉 처음 할 무렵 코튼빌에서 이벤트 사은품으로 받았던 린넨 원단 한롤을 드디어 꺼냈다. 큼지막한 체크무늬에 어두운 색이라 옷을 만드는게 좋겠다, 라며 셔츠를 만들어 보겠다고 마음만 먹고 몇년이 지났더랬지. 오사카 여행갈 때 입으려고 플레어 스커트를 만들기로 한다. 360도 플레어 스커트를 만들까 했지만 그럼 조각도 많이 나오고 천도 많이 들고 손도 많이 갈 것 같아서 270도 정도 일까나. 90도 세조각을 연결해 붙였다. 덕분에 풍성하고 나풀거리는 스커트 완성. 허리는 고무줄을 넣었는데 다 만들고 나니 살짝 크다. 새로 뜯어서 고무줄을 줄이자니 귀찮아서, 벗겨지지 않으니 괜찮다며 일단 그냥 입고 떠났다. 밑단은 접어 박기. 얇지 않은 린넨 원단이라서 안감이 없이도 속이 비치지 않는다. 늦 여름부터 찬바..
어느 날은 하루종일 고래를 만들었다. 사이좋게 모두 모아서 침대 위에 두니, 얼마전에 바꾼 커버 색이 마치 바다 같구나. 손바닥만한 새끼 고래는 주문 받은 고래와 선물용 고래에 하나씩 같이 보냈다. 소프트 기모 캔버스 원단이라 겉쪽이 보드랍다. 친구 꼬꼬마네 선물로 간 고래 두 마리. 이 사이즈 고래 패턴이 꼬리가 제일 예쁘게 그려진 것 같다. 얄쌍한 꼬리 덕분에 뒤집을때마다 화가 나긴 하지만 (...) 역시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지. 눈은 색실로 웃는 눈. 꼬꼬마랑 사이좋게 지냈으면. 사이즈는 요렇게. 제일 큰 고래는 길이가 65cm 쯤 된다. 요건 주문 받은 흰 고래와 호피 고래. 평소에 만들던 것보다 큰 사이즈를 주문 받아서 패턴을 새로 그렸더니 만들고 나서 보니까 꼬리랑 지느러미도 너무 작고 몸..
날이 추워질 때 쯤 부터 일을 잠시 쉬게 되어서 티팟에 차를 우려놓고 하루 종일 마시는데, 보온병처럼 온도를 유지하지는 않아도 따뜻한 기운이 좀 더 오래가라고 티코지를 씌워둔다. 예전에 만들었던 누빔천 한겹짜리 티코지도 잘 쓰고 있었지만 좀 더 두툼하게 쓰고 싶어서 천을 더 덧대어서 하나 새로 만들었다. 데일리라이크의 아시아틱 블랙 베어 원단. 선물로 받았는데 다이마루라서 살짝 당황했지만, 감촉이 부드럽고 포근해 티코지와 파우치를 만들어 잘 쓰고 있다. 부들부들하니 아가 옷 만들기도 좋을 것 같고, 바탕도 연회색이라 더러워지는 것도 많이 티나지 않을 것 같아 좋은 원단. 요즘 즐겨 마시는 차는 카모마일과 루이보스티. 프랑스에서 직구를 하고 싶은 차가 생겨 알아봤는데 사려는 차 값의 절반만큼 배송비가 들어..
쇼파가 있는데도 바닥에 앉는게 좋아서 오래 쓰고 있는 좌식의자. 겉 커버가 낡기도 했고, 색도 바래고 쿠션도 숨이 죽어서 커버링을 하는 김에 안에 방석을 넣어서 다시 푹신함을 살렸다. 예전에 구입했던 코튼빌의 스칸디나비아 커트지로 따로 모양에 따라 자르지 않고 통째로 썼더니 나름 패치 느낌도 나고 좋네. 여러 디자인과 색이 교차되어 있지만 채도가 살짝 낮아서 산만한 느낌도 없고 오히려 포근한 느낌. 뒷면은 무난하게 핑크색 무지 원단을 대어주고. 역시나 신상은 고양이가 먼저. 한동안 둘이 번갈아 가면서 오르락 내리락 해서 앉을 수가 없었던 성공적인 커버링.
한동안 로마에 가있던 h가 잠시 한국에 들어오면서 가방을 대량 주문했다. 원하는 원단을 고르라고 했더니 잔뜩. 시간이 촉박했던 관계로 가방은 모두 완성했지만 사진은 꽝ㅠㅠ 코튼빌 레브론 와일드 부케 마졸리카블루 원단. (아이고 길다) 레브론 시리즈는 리버티 같은 느낌의 디자인과 원단 질이라 의류나 소품 모두 만들기가 좋은 편. 재질은 부드럽고 얇지만 쫀쫀해서 바느질 할때나 하고 난 다음의 느낌이 좋다. 어두운 바탕에 꽃 프린팅이지만 촌스럽지 않은 색감이라 큰 소품을 만들었는데도 무난한 편. 원단이 두꺼운 편은 아니라 흰 캔버스 원단으로 안감을 대었다. 가방 끈은 가죽끈으로. 안쪽에 지퍼도 달아주고. 역시나 코튼빌의 자수원단 연애. 다림질을 했었어야 했는데 할 시간이 없어 사진이 슬프게 나왔다. 그렇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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