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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조끼를 만들어 주려고 가지고 있는 도안을 뒤적거리니 바이어스가 필요한 것들만 나와서
모든것을 포기하고 다시 인터넷을 뒤졌다. 인터넷이 없었던 때에는 어떻게 살았던 것인가.
도안에 과정샷까지 있는 친절한 블로그에서 다운 받은 도안을 끈 대신 단추로 쓰려고 살짝 손봐서 완성.
이렇게 오늘도 바이어스와 멀어집니다. 연습하면 잘 될텐데 바이어스만큼은 연습도 귀찮달까. 흑흑.
귀여워서 쟁여두었지만 도무지 쓸데가 없던 코튼빌 주주파크를 드디어 써보고.
안감은 몇 년때 야곰야곰 써오던 폴라플리스 원단.
쌓여가는 원단들에 겨울 원단이라도 줄여보자 하고 시작했었는데 훌륭하게 플리스 원단들을 다 소진했다.
이제 남은건 아크릴 원단들과 작년인가 재작년에 재단까지 다 해놨지만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겨울 외투.
요 하늘색 이중직 린넨은 커튼만들때 패치용으로 대려고 넉넉하게 구입했었는데
고래도 만들고 조끼도 만들면서 잘 쓰고 있다. 신축성은 살짝 있지만 겉면이 부드러워서 꼬꼬마용으로 딱.
뒤집으면 요렇게도. t단추를 중국산을 썼더니 빡빡했는데
수성펜으로 그린 재단 선 지우느라 헹굼 세탁만 한번 했더니 훨씬 부드러워 지더라.
요건 친구네 꼬꼬마들용 형제 세트. 사이즈를 물어보니 130~140과 100 사이즈라고 해서
오려놓은 90 도안과 130 도안에서 1센치씩 키워가며 재단을 했다.
떨어져사는 친구라 택배로 슝 보내고 나니 오늘쯤 도착할 예정인데 부디 잘 맞았으면.
요건 또 다른 친구네 꼬꼬마 용. 데일리라이크는 실제로 보면 참 예쁜데 사진만 찍으면 꽝이다.
돌이 막 지난 꼬꼬마지만 여자 아이라 그런지 80 사이즈라고 해서 90 도안을 시접없이 재단해서 만들었다.
인증샷 온걸 보니 딱 맞는것이 겨울 내내 잘 입힐 듯 해서 뿌듯 뿌듯.
90 사이즈를 먼저 보내버리고 나머지 것들을 만들기 시작해서 90 사이즈는 빼고 사이즈 비교.
80 / 100 / 140 사이즈다. 80 사이즈는 너무 작아서 대체 꼬꼬마들은 언제 다 크는것인가 생각했더랬다.
동생이 보내 온 조카 인증샷.
5월생이라 90이 살짝 큰 듯도 한데 80이면 너무 딱 맞을 것 같으니
무럭무럭 자라서 옷에 몸을 맞추도록 하는것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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