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휴무에 꽃구경을 가려다 남쪽까지 내려갈만큼 부지런한 사람들이 아닌지라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4월이 시작되고도 한참이 지났건만 날씨가 추워 가디건만 걸치고 나선 둘은 추위에 떨었고, 쌩쌩부는 바람을 가르고 무사히 도착. 가는 중에 꽃이나 볼까 싶었지만 개나리 조금이 전부라 아직도 겨울인가 하고 걸었다. 넘겨 볼수 없는 팝업북들이 나열되어있는 전시장은 좋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책장을 넘기는 손맛을 느끼고 싶다며 손가락을 꼼지락거리지만, 나같은 애들 열댓명이면 책이 망가지려나 싶어 애써 참고 넘긴다. 팝업북이 자동으로 넘겨지는 섹션에서는 그 빠른 속도감에 좌절하고 겨우 한장 넘길 수 있는 진열대 안의 책들에는 손잡이를 잡고 넘기며 약간의 해갈을 한다. 제일 재밌었던건 니콜라 테슬러의 연대기를 조..
전시 마지막주에 방문한 덕분에 오전인데도 사람이 많아 2 -> 3층 순으로 관람인데 3층부터 올라갔다. 3층에는 팀버튼의 영화 연대기에 맞춰 영화 소품이나 스토리보드 등이 전시 되어있다. 나는 영화순서대로 보고 싶은데, 대체 어찌 된 영문인지 다들 영화 순서를 무시하고 줄을 서서 보고 있어. 게다가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자유 관람이라는데 줄을 서지 않는 것에 따가운 눈초리를 보낸다. 어째서, 어째서 찰리초컬릿 다음에 비틀쥬스를 봐야해! 뭐 그래도 에드워드와 가위손과 크리스마스의 악몽 앞에서 한참을 감동에 젖어 서성이며 관람 완료. 그리고 2층으로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고난이 시작 되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아직 점심때일뿐인데 너무 많아. 게다가 3층을 먼저 본 관계로 영화 연대기가 아닌 팀버튼 개인의..
1. 산에 소리지르면 메아리라도 오지 이건 뭐 - 라고 쓰고 나니 만병의 근원이라던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곯았다며 의사에게 협박까지 받았는데 왜 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냐를 떠올리며 급하게, 메시지를 마무리하고 대화창에서 나와버렸다. 1:1의 관계는 거르고 걸러져 합당한 (혹은 적당한) 관계들만 남았지만, 몇 안되는 1:n의 관계는 도무지, 그래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 시간에 비례해 미워하거나 싫어하게 되는 것은 절대 아니고, 점점 멀어진다던지 서로의 관심영역에 서로를 두지 않는다던지 정도의 것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전만큼 (혹은 예전보다) 열렬하고 뜨겁고 소중하다고 말을 하는건 아무래도 힘들다. 내가 그렇게 말하게 된 사정을 굳이 나열할 생각도 설명 할 생각도 없다. 그러니 내..
소정의 셀프 웨딩 덕분에 원단 시장 쫄래쫄래 따라가서 천이랑 부자재 몇가지 사왔다. 이것이 충동 구매. 어제 잠깐 일이 얼마 정도 없었는데 덕분에 마음의 평온을 조금 가져와볼까 싶어 바느질 시작. 마침 얼마전에 다이소에서 드디어(!!!) 마음에 드는 티팟을 하나 구입했는데 티포투만 쓰다가 큰걸 쓰니 차가 자꾸 남아서 겸사 겸사 티코지를 만들었다. j씨는 물론 대체 이런게 왜 필요하냐고 했지만 무시했고, 오버로크는 안하려고 했는데 눈에 너무 거슬려서 (뒤집으면 안보이는데 이것도 병이지) 박음질 다 해놓고 뒤 늦게 오버로크까지 완성해서 끝. 물론 다 끝내고 나니 일이 다시 시작된 건 당연한 일.
1. 베스킨라빈스 쿼터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뉴욕 치즈 케이크, 천사의 밀푀유, 그린티. 드디어 베스트 조합을 찾아냈다. 요거트는 그냥 싱글로 먹는게 정답. 이 밤 중에 냉동실에 넣어 둔 아이스크림을 먹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러고 먹겠지. 냠냠 맛있게. 2. 드로잉 연습을 다시 시작 했... 아니, 시작 하는 중. 노트2를 드디어 샀는데 내가 그릴 수 있는 그림들이 매우 단조롭고 비슷하다는 걸 깨달았다. 덕분에 공부 좀 하려고 한다. 그림 그리는데 무슨 공부냐 할 수도 있지만 타고나게 가진 게 없으면 노력 밖에는 답이 없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가진 것도 없고 노력도 없으니 난 안될거야. 근데 뭐 어때, 전시회 할 것도 아니고. 마음이 잔잔해지고 난 다음에 이십여년동안 갖고..
EXIMUS 4th Roll _ lomography color 800 / 오사카성 EXIMUS 4th Roll _ lomography color 800 / 오사카성 EXIMUS 5th Roll _ Solaris 400 / 신세카이 EXIMUS 6th Roll Lucky Super 200 / 난바 EXIMUS 6th Roll _ Lucky Super 200 / 난바 EXIMUS 7th Roll _ Fuji Superia x-tra 400 / 후시미이나리 EXIMUS 7th Roll _ Fuji Superia x-tra 400 / 후시미이나리 EXIMUS 7th Roll _ Fuji Superia x-tra 400 / 기온시조역 EXIMUS 5th Roll _ Solaris 400 / 호젠지요코초 EXIMU..
핸드폰 + 카메라, 셋째날. 도톤보리 옆. 전 날 얼마 다니지도 않았지만, 기본 HP가 낮은 막내와 난 다른 관광지를 포기하고 난바역과 도톤보리를 배회하다 돌아가기로 결정. 체크아웃을 하며 캐리어를 맡겨두고 몸만 나왔다. 애로우 호텔의 좋은 점은, 언제나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었다는 점. 한국어가 안 통해도 바우처가 있으니 체크인이나 이용에 불편한건 없지만, 그래도 말이 통하고 안 통하고의 차이는 있다. 도톤보리 쪽에도 있는 다루마. 12시 이후에 영업한다고 등 돌리고 계셔서 귀여웠다. 물론 영업시간에는 돌려놓는데, 아저씨 표정이 좀 무섭 무섭. 그래도 마스코트니까. 아무 생각없이 도톤보리에서 난바가는 거리에 다이소를 발견하고 뒤이어 발견한 호젠지요코초. 가보고 싶다며 조사할때는 옛날 거리의 모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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