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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마지막주에 방문한 덕분에 오전인데도 사람이 많아 2 -> 3층 순으로 관람인데 3층부터 올라갔다. 3층에는 팀버튼의 영화 연대기에 맞춰 영화 소품이나 스토리보드 등이 전시 되어있다. 나는 영화순서대로 보고 싶은데, 대체 어찌 된 영문인지 다들 영화 순서를 무시하고 줄을 서서 보고 있어. 게다가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자유 관람이라는데 줄을 서지 않는 것에 따가운 눈초리를 보낸다. 어째서, 어째서 찰리초컬릿 다음에 비틀쥬스를 봐야해! 뭐 그래도 에드워드와 가위손과 크리스마스의 악몽 앞에서 한참을 감동에 젖어 서성이며 관람 완료. 그리고 2층으로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고난이 시작 되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아직 점심때일뿐인데 너무 많아. 게다가 3층을 먼저 본 관계로 영화 연대기가 아닌 팀버튼 개인의 연대기는 재미가 없고 사람에 지쳐버린달까, 역시 2층부터 봤어야 했는데. 3층을 보던것보다 더 건성으로 2층을 끝내고 나오니 사람들이 이제 입장 대기표를 받고 있다. 평일인데 왜 (...) 그리고 미술관 밖으로 나가니 비가 쏟아진다. 많이. 모자를 뒤집어 쓰고 뛰었다. 원단 시장을 가려고 계획했지만 그냥 집에나 가기로 했다. 그래, 사람들이 많은 곳을 하루에 두군데나 간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였어. 그래도 to do list에 체크 하나 완료.
- 추천 포인트 (이미 끝난 전시지만!) : 팀버튼의 연대기가 궁금한 팀버튼 짱 팬이라면 감격하며 전시장을 거닐 수 있을거고, 팀버튼 영화가 좋은 사람은 2층보다는 3층에 심혈을 기울여 관람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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