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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냉동실

_e 2013. 3. 17. 23:46

1. 베스킨라빈스 쿼터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뉴욕 치즈 케이크, 천사의 밀푀유, 그린티. 드디어 베스트 조합을 찾아냈다. 요거트는 그냥 싱글로 먹는게 정답. 이 밤 중에 냉동실에 넣어 둔 아이스크림을 먹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러고 먹겠지. 냠냠 맛있게.


2. 드로잉 연습을 다시 시작 했... 아니, 시작 하는 중. 노트2를 드디어 샀는데 내가 그릴 수 있는 그림들이 매우 단조롭고 비슷하다는 걸 깨달았다. 덕분에 공부 좀 하려고 한다. 그림 그리는데 무슨 공부냐 할 수도 있지만 타고나게 가진 게 없으면 노력 밖에는 답이 없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가진 것도 없고 노력도 없으니 난 안될거야. 근데 뭐 어때, 전시회 할 것도 아니고. 마음이 잔잔해지고 난 다음에 이십여년동안 갖고 있지 않았던 게으름의 영역이 생겼는데 이게 시간을 더할 수록 야곰야곰 영역을 늘리고 있어서 좀 줄이려고.


3. 영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하나 더 덧붙인다면, 꼰대의 영역이 늘어갈수록 수용의 영역이 줄어든다. 이것조차 인지하지 않을 수 있어야 완벽한 꼰대가 될 수 있을텐데 아쉽다. 



plus. 거의 고립 되어 (혹은 스스로를 고립 시키고) 일을 하고 있다. 근데 이게 제일 좋아. 평온하다 일상이. 하지만 사회 생활은 열심히 하고 있다. 심시티에서. 냉동실이나 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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