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틈틈히 만든 것들은 사진을 찍어놓은 것 반, 안 찍어 놓은 것 반인데 집에서는 귀찮아서 포스팅을 못하고 사무실에서는 보안 때문에 포스팅을 못한다. 분노의 미싱질은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지만, 몸이 피곤하면 이도 저도 다 귀찮아 사실 잘 안하게 된다는 것도 지난 주말 깨달았다. 하지만 나는 지난 밤에 퇴근해서 원단을 또 결제 했다, j씨가 대체 뭘 또 사냐고 했지만 화가 나있다면서 당당하게. 뭘 만들거냐고 묻길래 옷을 만들거라고 했다. 물론 한번도 안 만들어 봤지만! 2. 에어쿠션 홈쇼핑 방송을 보다 j씨가 물었다. 저거 좋아? 사줄까? 나는 단호하게 답했다. 난 저렇게 번들거리는거 싫어서 위에 파우더를 칠할거라 소용 없을걸. j씨는 얼굴에 직접 커버력을 시연하는 쇼호스트를 보며 다시 물었다. ..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두번째 월요일 - 왕복 4시간의 먼 길에 목베개 첫 출동이다. 생전 처음 써보는 목베개는 가방속에 차곡 접어 넣어야하니까 에어 목베개인데 요게 바람을 꽉 채워넣으니 경동맥을 압박하는 기분이라 위험한 물건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바람을 절반 가량을 빼냈다. 덕분에 좌석들 사이사이 밖으로 내어진 어깨와 머리들 사이에서 나름 멀쩡히 출근을 한다. 좋았어, 이제 비행기 타러만 가면 돼, 라지만 내년 4월은 아직 멀었고 피치는 그 와중에 또 프로모션을 했고 나는 가지 못하니 남을 보내야겠다는 일념으로 이리저리 소문을 냈다. 야근이 없으면 을지로쯤에 7시 반 전에는 도착을 하는 덕분에 집에서 택시비 6천원 거리에 출퇴근 중인 j씨가 퇴근길에 동네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 몇번 내내 왜 ..
코튼빌 이벤트 선물로 받은 대폭 컷트지로 뭘 만들까 고민하다 만든 스트링 파우치. 나날이 늘어가는 부자재들을 담아 벽에 걸기로 했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파우치라 자도 없이 가위로 쓱싹, 드르륵 직선박기하고 올풀리지 말라고 지그재그 재봉 후 옷핀에 묶은 끈을 넣어서 쭉쭉 빼주면 끝. 앞 뒤 다 커트지를 쓰기에는 아까워서 뒷면에는 가지고 있던 린넨을 대었다. 컷트지가 빳빳한 린넨이고 뒷면은 부드러운 린넨이라 비슷한 듯 달라서 더 좋은거 같기도 하고. 안에는 나날이 늘어가는 부자재를 넣었다. 부자재용 정리장 같은 것이 있으면 훨씬 편한것은 알지만, 미싱이 놓인 자리에는 사연이 있어서 ㅋㅋㅋ 일단 라벨과 바이어스, 끈과 홈패션용 지퍼들을 분류별로 넣어서 질끈. 사연이라는게 뭐 별 건 아니고, 좁은 집에 미싱을..
1) 네가 A를 잘못했는데 내가 B를 잘못하는 것이 뭐 어떠냐 2) B가 사실 C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B이기 때문에 B를 어기는 것은 당연하다 3) 그러니 B를 어긴 나를 칭찬하고 따르라 나를 비난하는 너는 나쁜놈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무서운 요즘이다. A와 B는 별개이니 상대방의 잘못으로 내 잘못을 정당화시키려는 시도가 오히려 잘못을 더 부각시킨 다는 것을, B라는 규칙이 잘못 된 것에 대해 올바른 절차를 통해 바꿀 생각을 해야지 막무가내로 규칙을 어기는 것이 오히려 그 규칙에 대한 정당성 + 스스로에 대한 위법성만 부여한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남의 부조리를 지적하면서 나의 부조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혹은 나의 부조리를 보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뭐 알면..
만들기도 쉽고, 보기도 귀여운 삼각 파우치. 사이즈는 손바닥 사이즈 정도. 공구르기가 좀 많아서 미싱 박을 것 미리 다 해놓은 다섯개x2 쌓아두고 멍하니 TV보면서 손바느질로 마무리했다. 라벨은 6월 초에 주문한게 지난주말에 와서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어여쁘구나. 라벨에 있는 네이밍은 파워 블로거가 될거라며 소잉과 고양이를 올리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 이름이다. song 과 e의 조합. 물론 네이버 블로그는 귀찮아서 잘 못해 (...) 원단 구입 사이트 후기용이랄까 (...) 지퍼를 열면 이렇다. 귀엽다 귀여워. 그리고 나는, 미싱이 사고 싶어 끙끙대고 있는데 일단 7월부터는 급격히 미싱 사용량이 줄 예정이며 션이 고생해서 보낸 건데 홀랑 바꿔버리는것도 기분이 이상하니까. 일단 1년 정도는 지금껄로 사용하..
예림이 캐럴의 말장난을 듣고 있자니 몰린이 듣고 싶어져서 + 종신옹곡을 듣다 규호언니 보컬도 듣고 싶어져서. 핸드폰에 이어폰을 꽂기는 귀찮고 인터넷을 뒤져 작년 gmf 영상을 찾는다. 종신 옹 월간 중에 성발라가 부른 내일 할 일보다 더 좋아하는, 가장 좋아하는 노래. 규호언니 2집 노래를 조르고 졸라서 받아 냈다고 하는데 들을 때 마다 그럴만 하다 싶다. 시린 가을 하늘에 구름을 따라서 높아지다가 결국 우주 밖으로 몰린 첫사랑이라니. 이 언니는 되게 간지러운 말들로 - 마음을 간지르기보다는 꾹꾹 눌러대는 듯이 차곡차곡 다지는 재주가 있다. 몇번을 돌려듣다 보니 작년 그민페 생각이 난다. 킹스턴 무대에서 죽어라 뛰어놀다 규호언니 보겠다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 끙끙 앓고 있었지. 거기에 이어서는 뷰민라 영..
이번 것도 주문 제작. 기모노나 유카타의 오비를 재연하고 싶다고 했다. 매듭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정통 오비 모양보다 시치고산에 입을 법한 기모노의 오비 매듭이 귀여울 것 같아 리본으로 결정. 사진으로는 안나왔는데 안감도 겉감 패치와 리본처럼 반짝이는 재질. 은은하게 흐린 하늘색 계통으로 무늬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안감으로 쓰기 싫은 재질이지만 가방 주인인 ck가 원하는대로. 참고로 ck는 가방에 사용한 천 3-4가지를 고르는데만 두시간을 썼 (...) 바닥은 전에 만든 가방들처럼 라운드가 아니고 사각으로 잡아두었고 시간이 좀 더 걸리는 지퍼대신 자석 단추를 달기로 했다. 단추는 안 주고 가서 ck가 달거고 (...) 처음에는 저 리본을 손바느질 해야하는것인가 블라블라 말도 많고 생각도 많았는데 ..
1. 요 몇일 MOT이랑 이이언 / 10cm / 시규어로스랑 욘시 / 8mm / 적아저씨랑 패닉 / 성시경 등등 을 듣다가 림프비즈킷을 듣고 있자니 취향 참 없다 싶다. 그런 와중에 예림이 앨범 나옴. 규호언니와 신재평과 권순관과 휴일씨라니. 이런 건 들어줘야지. 작곡 라인업 보고 농담으로 사실은 예림이가 종신옹 숨겨둔 딸이냐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들 각각 자기색이 나오는데 예림이 목소리랑 어울리게 만들어놨다. 그 와중에 규호언니 신곡이라 행복한 나는 규호언니 백보컬을 찾느라 반복 재생 후 초입 부분은 대체 노래를 어떻게 부르라고 만든것인가 라며 만든 언니도, 부른 예림이도 신기해 하는 중. 2. 김크림의 뭉친 털을 잘라내다 살도 베어냈다. 저도 아프니 가위를 든 내 손을 물었는데, 세게 물지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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