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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브레이티

_e 2013. 7. 9. 12:42

1. 틈틈히 만든 것들은 사진을 찍어놓은 것 반, 안 찍어 놓은 것 반인데 집에서는 귀찮아서 포스팅을 못하고 사무실에서는 보안 때문에 포스팅을 못한다. 분노의 미싱질은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지만, 몸이 피곤하면 이도 저도 다 귀찮아 사실 잘 안하게 된다는 것도 지난 주말 깨달았다. 하지만 나는 지난 밤에 퇴근해서 원단을 또 결제 했다, j씨가 대체 뭘 또 사냐고 했지만 화가 나있다면서 당당하게. 뭘 만들거냐고 묻길래 옷을 만들거라고 했다. 물론 한번도 안 만들어 봤지만! 


2. 에어쿠션 홈쇼핑 방송을 보다 j씨가 물었다. 저거 좋아? 사줄까? 나는 단호하게 답했다. 난 저렇게 번들거리는거 싫어서 위에 파우더를 칠할거라 소용 없을걸. j씨는 얼굴에 직접 커버력을 시연하는 쇼호스트를 보며 다시 물었다. 여자들은 백인이 되고 싶은거야? 아. 그러고보니 쇼호스트의 얼굴이 반으로 나눠져 색이 다른 것이 백설공주 사과같다. 하얗고 기름진 얼굴은 부의 상징이니까 부자로 보이고 싶은걸까. 그것이 셀레브레이티인가.


3. 건강해지고 있다. 아마도 건강해지고 있을 것이다. 


4. 그나저나 사내식당같이 대량으로 밥을 하는 곳은 볶음밥이 맛이 없는다는 걸 알면서도 왜 자꾸 고르게 되는가. 오늘도 밥은 반이 넘게 남았고, 비 오는 길에서 또 다시 후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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