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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 화장실이 놓인 베란다 가리개 커튼을 드디어 교체했다.
무려 2015년 달력 커트지가 벨트로로 고정되어 있었는데
뭘로 바꿀까 하다 코튼빌 체험단에서 나온 원단이 마음에 들어 이걸로 결정.
2월 출시 예정 원단인데, 체험 공지 이미지로는 이렇게 까지 클 줄 몰라서
에코백을 만들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지만 받아보니
한컷 다 써서 에코백을 나오면 쌀 자루가 나올 지경. 그렇지만 조각내는건 아까우니 통째로 쓰기로 한다.
베란다쪽은 확장이 되어있어서 천장에 뭔가를 박기도 애매하고,
압축봉은 한쪽 밖에 거치가 안돼서 또 벨크로로 해야하나 했지만
그럼 천이 남고, 이왕이면 잘라내는 것 없이 더 풍성하게 쓰려고
다이소에서 접착식 고리를 사와 부착해서 걸어두었다. 덕분에 더 커튼의 느낌.
찬바람을 막아주는 효과도 큰 편이라 되도록이면 조금만 공간을 남기고 싶어
흰 천도 꺼내서 밑에 패치해준다. 마음 같아서는 다 가리고 알아서 들어가라고 하고 싶지만
잘 들어가 줄지 장담할 수 없으니 그냥 들어갈 길을 보여주는걸로 해야지.
귀찮아서 화분도 못 키우는 집에 화분 하나 들여놓은 느낌으로 보고 있자면 왠지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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