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쓰던 에코백은 다 좋지만 수납 공간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어 여러 물건들을 넣고 다닐때마다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가방은 수납공간을 늘려본다. 큼지막한 지퍼 안주머니를 양쪽에 달고, 자그마한 지갑 주머니도 달아 둔 에코백을 만들었다. 밝은색 에코백이 참 예쁘지만 때가 타면 그걸 빨아서 다리고 하는 과정이 번거로워 흰색 소품은 좋아하지만 잘 안만들게 되는데 톤다운된 바탕색이 때가 타도 많이 티가 나지 않아 새하얀 가방보단 조금은 덜 번거롭지 않을까하고. 바닥도 살짝 잡아주고, 지퍼에는 레이스로 데코를 해주고, 고양이 등에 있는 하늘색 무늬에 맞춰 하늘색 티단추를 달아준다. 그리고 미싱 자수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네임텍도 만들었다. 천으로 만든 네임텍은 마구마구 굴러도 구김이나 파손없이 멀쩡하겠지. ..
홍콩 여행을 대비해 여름 블라우스. 두개의 조각을 이어 붙이지 않아도 되는 하나로 이어진 원단이라 작업하기 훨씬 수월했다. 전에 셔츠 한번 완성하고 나서는 옷만들기에 예전보다 겁이 없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조금은 간단한 패턴만 찾게 된다. 이번에도 역시나 쉬운 패턴. 어깨쪽에 앞뒤로 핀턱 주름을 준다. 덕분에 슬림하면서도 풍성한 디자인이 되었다. 소매는 위쪽이 트여있는 모양새이고 단추를 채워 고정해주면 된다. 옷에 주름을 잡아본 건 처음이었는데.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사용한 방법은 - 바늘땀을 최대한 크게, 장력은 약하게 해서 천 끝쪽에 가깝게 두 줄 박음질을 하고 밑실 두가닥을 잡고 쭉 당겨주면 주름이 잡히는 방법. 옷의 컬러때문인지 디자인때문인지 살짝 복고풍 느낌도 나는 것 같고. 뒷쪽은 좀 더 풍성한..
이제 나이가 있어 예전보다 기운이 덜한 고양이들의 푹신푹신 라이프를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본 고양이 방석. 바닥은 좀더 튼튼했으면 하는 마음에 린넨 원단을 대어준다. 미끄럼 방지 원단도 좋겠지만 솜이 거의 1kg가 들어가 있는 상태라 살짝 무게가 있어 그렇게 쉽게 미끄러지진 않는다. 폭신폭신 알록달록-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방석. 앞쪽은 들어가기 편하게 조금 터주었는데, 고양이가 좀더 안락한걸 좋아할때는 앞뒤 구분없이 박스형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자, 그럼 고양이를 수납해봅시다. 이 낯선것은 무엇이냐 빤히 쳐다보는 것이 역시 호강도 해보던 고양이들이나... 뒤늦게 만들어줘서 미안해, 그치만 앞으론 잘 써줘.
봄맞이 큼지막한 라운드백. 앨리스 원단과 하늘색이 잘 어울리는 느낌. 예전에 린넨으로 나왔던 원단이 소프트 코튼으로 새로 나와서 봄이니 가볍게 홑겹 가방을 만들어 본다. 한쪽엔 무늬에 맞춰 주머니도 달아주고, 앙증맞은 단추도 달아주면 더 귀여워지는 느낌. 전체적으로 힘이 없이 얇게 만들었지만 바닥은 튼튼한게 좋으니 소프트기모 캔버스 원단을 대어준다. 지퍼도 하늘색으로 맞추고 크게 입을 벌리는 가방이라 지퍼 머리도 두 개. 홑겹 가방은 시접을 바이어스로 감싸거나 오버록을 처리하는 방법을 흔히 쓰는데, 이번에는 통솔로 마무리 했다. 안과안을 마주보고 박음질을 한 다음 뒤집에서 겉과 겉을 마주보게 하고 박음질을 한번 더 하면 시접안으로 천의 끝이 들어가게 되는 마무리 방법이라 홑겹에 쓰기 좋은 방법.
가까이보면 아기자기한 모티브가 올망졸망 귀엽지만 멀리서보면 시크한 느낌의 원단을 받았다. 부드러운 소프트 코튼이지만 20수라 힘이 있어 소품을 만들기 좋아 이것 저것 여러개를 만들어본다. 몸이 맘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사람을 가르치느라 항상 고생인 트레이너 쌤 아가 선물로 목베개를 일단 하나 만든다. 유모차나 흔들침대에 목 고정용으로 쓰면 좋은 것 같아서 이렇게 뇌물아닌 뇌물로 쌤의 근심걱정을 달래보자. 가운데 머리가 닿는 부분도 너무 얇지않게 4온스 접착솜을 두겹 대어주고 사이에 솜도 아주 얇게 깔아두어서 푹신푹신하게 만들어보고. 한쪽은 밝은색으로 한쪽은 어두운색으로 만들면 그때그때 엄마의 기분과 센스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으니 좋겠지. 고깔모양의 냄비집게도 한 세트 만들어본다. 스트링을 달아주면 ..
독특하게 생긴 가디건을 만들자. 앞 뒤가 같은 모양의 단추 가디건은 원하는 만큼 단추를 채우면 된다. 빨간 열매 패턴이 귀여운 로즈베리 원단을 받았고, 아가 옷을 만들어도 예쁠것 같지만 내 옷을 만들어 봄맞이 준비. 앞 뒤 모두에 단추가 달려있어서 단추를 모두 푸르면 반으로 나눠지는 신기한 디자인. 원하는 만큼만 단추를 채우면 착용 완료. 뒷 단추도 서너개를 적당히 풀러두면 루즈핏의 가디건이 완성된다. 살짝 가오리 소매라서 넉넉하게 입는게 좋은 디자인. 단추를 채우면 양 옆이 조금 더 내려가는 모양새로 소매는 살짝 접어 포인트를 주고. 코튼 이중지라서 재단할때 올 풀림이 조금 많았지만 안감없는 무언가를 만들때 좋을 것 같은 원단. 겉쪽은 부드러운 가로무늬의 코튼이고, 안쪽은 헤링본 무늬의 코튼. 이중지라..
빈티지 캣이라는 이름에 딱 맞는 원단으로 수납함 겸 사각 파우치를 만들었다. 고양이들이 선명하고 아기자기하게 프린팅 되어있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수납함. 어울리는 색의 지퍼를 고르는 일은 언제나 두근두근. 입을 크게 벌리며 열릴 뚜껑이라서 지퍼알을 두개 끼워주고, 큼지막한 상자에도 역시나 지퍼알 두개와 손잡이를 잊지 않는다. 잔뜩- 이라고 까지 표현할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양이 있는 실들을 정리해볼까. 4온스 접착솜을 대어주었더니 주저앉지는 않지만 살짝 흐물흐물해서 다음에 만들게 되면 하드심지도 좋을 것 같다. 그렇지만 폭신폭신한 느낌이니 오케이. No worry and no sorrow. 라고 말하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면 속상한 날도 바느질을 하며 괜찮아질 것 같다.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
셔츠 첫 도전. 조각이 많은 건 만들기 귀찮아 옷도 민소매 원피스나 가오리 티셔츠만 만들었었는데, 원단 체험단으로 온 원단을 보고 뭘 만들까 하다가 에코백은 이미 많고, 백팩은 잘 안 들고 다니고, 파우치도 이미 가득 차있는 상태이니 봄맞이 셔츠나 만들어볼까 하고 책과 패턴을 꺼내 들었다. 차근차근 만들다보니 생각보다 어려운 건 없었고, 순식간에 만들어지는 소품들보다 시간이 더 걸릴 뿐 할만은 하더라. 나름 포인트도 준다고 하늘색 원단으로 칼라와 소매도 덧대어주고. 뒤집었을때 보일 수 있게 앞 뒤를 신경쓰다보니 위아래가 틀려 한두번은 박아놓은 것들을 죄다 뜯기도 하고, 뒤에는 주름도 잡고. 딱 맞게 입으려면 M 사이즈를 만들어야 할테지만 린넨에 일러스트 패턴이니 캐쥬얼하게 입을 것 같아 넉넉하게 L 사이..
직각의 파우치나 에코백을 재단할때는 최대한 끝에 맞춰서 자르면 되니까 괜찮은데 곡선이 들어가거나 옷을 만드려고 재단을 할때는 크게는 손바닥만하게, 작게는 손바닥 반만하게 자잘한 조각천들이 나온다. 셔츠를 재단하고 난 다음이라 지쳐서 버리려다가 코스터나 만들어볼까 하고 사과 껍질처럼 이어져있는 천들을 들고 미싱 앞에 앉았다. 재봉은 간단해야 제 맛이고, 딱히 모양이 반듯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다림질도 하지 않고 시접을 꾹꾹 손톱으로 눌러 접어두고 밑지 위에 바로 얹어 상침으로만 고정을 끝낸다. 자수를 한다고 선세탁 해둔 베이지색 린넨 위에 올려놓았더니 본의 아니게 선세탁을 모두 마친 소품이 처음으로 완성. 집에는 선물받고 만들어둔 코스터가 이미 여러개지만 하나도 쓰지 않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휘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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