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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쓰던 에코백은 다 좋지만 수납 공간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어
여러 물건들을 넣고 다닐때마다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가방은 수납공간을 늘려본다.
큼지막한 지퍼 안주머니를 양쪽에 달고, 자그마한 지갑 주머니도 달아 둔 에코백을 만들었다.
밝은색 에코백이 참 예쁘지만 때가 타면 그걸 빨아서 다리고 하는 과정이 번거로워
흰색 소품은 좋아하지만 잘 안만들게 되는데 톤다운된 바탕색이 때가 타도
많이 티가 나지 않아 새하얀 가방보단 조금은 덜 번거롭지 않을까하고.
바닥도 살짝 잡아주고, 지퍼에는 레이스로 데코를 해주고,
고양이 등에 있는 하늘색 무늬에 맞춰 하늘색 티단추를 달아준다.
그리고 미싱 자수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네임텍도 만들었다.
천으로 만든 네임텍은 마구마구 굴러도 구김이나 파손없이 멀쩡하겠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즐거웠던 홍콩 여행에서 잘 들고 다녔다.
복잡하고 화려한 느낌이 아니라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에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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