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번 만들었던 카메라 파우치에 똑딱이 단추를 달아놨더니 귀찮아서; ㅅ; 조리개 파우치로 다시 만들었다. 돌고래 패턴이랑 같이 있던 토끼 패턴과 따로 구입 해 둔 파랑 체크. 끈은 예전에 미싱 처음 왔을 때 연습용으로 썼던 j씨 안 입는 바지에서 빼 두었던 끈. 안감은 주말 내내 저것만 썼다. 부들부들 해서 기스도 걱정없고, 겨울원단이라 살짝 두께감도 있고 (겉감에 4온스, 바닥에 4온스 한번 더 접착솜 댔지만 안감도 두툼하면 좋지) 이번에는 재단을 정말 확실하게 했더니 사이즈가 딱 맞는다. 역시 재단이 제일 중요한데 사실 재단이 제일 하기 싫은 단계. 요건 렌즈 파우치. 줌렌즈, 단렌즈들이 담겨있다. 이번에 주구장창 조리개 파우치만 만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봤는데 제일 편한 방법을 찾아냈다. 손에..
처음의 목표는 카메라 파우치 였는데 재단을 대충 했더니 사이즈가 너무 크게 나와서 그냥 쓰려고 카메라를 잠시 넣어 두었다, 선물 담는데 갑자기 '아!' 하고 떠올라서 바로 카메라는 꺼내고 영양제를 담았더니 위가 살짝 모자라지만 그래도 썩 괜찮아 보이는 포장이 되었다. 원단은 데일리라이크와 네스홈 커트지 이벤트때 랜덤으로 온 주황주황. 설에 들고 가려고 아이허브에서 부모님들 영양제를 구입했다. 영어로 설명이 써 있는데다가 워낙 글씨가 작아서, 잘 보여야 손이 그나마 더 가겠지 하고 크게 복용법이랑 영양제 종류를 라벨지로 출력해 붙였다. 비닐 스티커까지 부착 완료.
왜! 왜 이 사진은 이렇게 비뚤어지게 보이는가. 내 마음이 비뚤어서인가. 사실은 직사각형이 맞다. 소지품 넣을 수 있게 두칸으로 등등의 요구 사항이 엄마로부터 있었지만 시간도 의욕도 모자라서 일단 노트북 파우치만. 나중에 저 파우치가 들어가는 가방을 만들면 되겠지. 노트북은 새거에 윈도우 셋팅만 해 놓은 상태라서, 포장을 뜯는건 주인 몫이니 비닐 부착 상태로. 노트북 사이즈에 딱 맞게 맞췄더니 다른건 안 들어간다. 노트북만 쏙 들어가면 꽉 차. 사이즈는 A4 사이즈 정도, 안감은 기스나지 말라고 부드러운 폴라폴리스, 혹시 모를 충격에 나름 열심히 대비해 누빔천+4온스 접착솜을 겉감에 누볐다. 두툼두툼.
발목이 꺾여 인대가 늘어났다. 워낙에 아무것도 없는 데서 잘 넘어지고 굴러다녀서 이번에도 그러려니 했는데 병원에 가고, 진단을 받고, 휴가를 썼다. 삼십 년 남짓을 살아오면서 이런 건 또 처음이라 신기했다. 절뚝거리며 조퇴를 해 병원을 가고, 택시비를 이만 오천 원이나 쓰고 집으로 돌아갔다. 어유 아까워. 그 와중에 택시 기사님은 자기 아들을 소개해주겠다며 아들 이야기를 시작하다 이미 결혼했다는 이야기에 아깝다고 하셨다. j씨는 나의 자랑 아닌 자랑에 코웃음을 쳤고 (결혼만 안 했어도 연락처를 드렸을 거다 - 라고 말하기엔 안 줬을 나를 나도, j씨도 너무 잘 알아서ㅠㅠ) 주말 내내 아무것도 안 하고 꼼짝을 않은데다가 어제는 폭설이라 휴가도 받은 관계로 삼일을 내리 누워지냈더니 많이 나아졌다. 역시 아플..
감기 기운이 있어 계획했던 것들 다 미루고, gta를 하는 j씨 무릎 베고 이불을 덮고 누워 간간이 참견도 해가며 구경을 한다. 2회차라 봤던 장면과 못 봤던 장면이 번갈아가며 나오는 도중에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을 쓴 마이클이 보석상을 털기 위한 사전 답사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애인에게 선물 할 것처럼 이것저것 묻는 마이클을 보다가 뜬금없이 '나도 송쏠랭 보석 사주고 싶다.'라던 j씨는 하루에 삼천 원씩 모아 반짝거리는 걸 사준다더니 금새 일년을 꼬박 모아도 백만 원이라 저런 건 못산다며 울상을 지었고, 우리 둘은 고작 그걸로 뭘 사겠냐며 깔깔거리며 같이 웃었다. 흔히 여자들이 좋아하는 사치품에는 관심도 없고 전자기기만 탐하던 여자친구는 아내가 되더니 그런 것조차 적어졌고 (없어졌다는 건 아냐) 남편이..
새해에는 운동을 좀 하고, 하루에 하나씩 감사한 것들을 적어보려고 했는데 열흘이 지나도록 한번 뛰지를 않고 한자 적지를 않았다. 그것에 관해 민트 언니와 이야기를 하다 나온 문장은 매우 심플했다. '우리의 새해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어.' 얼른 새해가 시작돼야 할 텐데. 어제 퇴근길에 산더미 같은 근심 걱정과 속 쓰림을 안겨주었던 오늘 회의는 나름 괜찮게 끝났다. 길이 보이고 방향이 보이니까 이제 좀 살 것 같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 던져놓으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든'의 상황과 맞닥뜨리는 게 싫어서. 그래서 속 쓰림이 좀 가라앉았다는 이야기. 하여간 이놈의 속이 제일 정직하다. 페북은 먼 친구를 체크해 놓으면 좋아요가 안 보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적용해보고 성공하면 좋겠네. 범람..
나도 못 가본 오레곤에서 열흘 이상을 머물러 있던 미싱이 드디어 왔다. 연말 연초라고 연휴인지 출항이 열흘 내내 되지 않아, 옆 자리 과장님은 다시 태어난다면 오레곤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집 문 앞에서 기다리는 미싱 이야기를 꺼내니 선약이 있던 언니는 무려 그냥 잠시 주고 받을 것만 주고 받고 집에 가겠느냐 물어주었고, 이런 상냥함은 처음이라며 감동하고 저녁만 먹고 차는 먹지 않는 걸로 했다. 이렇게 선약에 대해 관대할 수 있는 것이 동네 친구의 매력이지. 이천에서 여섯 시에 퇴근해서 저녁 약속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아홉 시, 시간이 상냥해. 미리 비워놓은 책상에 무거운 녀석을 올려놓고, 미리 사 둔 변압기에 전원선을 꽂고 스위치를 올리니 밝게 빛난다. 일단 첫 시연은 합격. 드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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