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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질 발을 끌고 조퇴하던 날,
깜장 얼룩이들 넷이 주차장쪽에 옹기종기 모여있다가
빤히 쳐다보니 죄다 도망가고 한 놈만 남는다.
간식 좀 들고 내려오라고 j씨에게 전화를 하고는
적당히 거리를 두고 한참 서로를 바라보다,
들고 내려온 간식을 꺼내주니 하나 둘 다른 애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나와 눈을 마주치던 저 아이는 뒤로 물러나 입도 대지 않고 지켜본다.
아, 엄마구나 하고.
/// Galaxy Note2, camera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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