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씨랑 만나면 항상 가던 스시집을 안가고, 무한 리필 연어를 먹어보겠다며 강남역에서 만났다. 처음 생각했던 곳은 문을 닫았고, 다른 곳으로 갔더니 줄이 너무 길어 쉽게 포기하고 근처 이자까야에 들어갔다. 연어 사시미를 시켰는데 원래 다니던 스시집의 반절이 나왔다. 심지어 그 스시집은 뭔가 줄줄 이어 나왔는데 여기서 주는거라고는 단무지와 양배추 뿐. 허탈하게 웃으며 무한은 무슨 무한이냐며 다음엔 꼭 다시 교대에서 만나자고 다짐에 다짐을 했다. 야끼소바가 가성비가 3배는 더 좋아보임. 끙. 쏠씨는 연애를 시작했다. 쏠씨를 알고 지낸지 벌써 어언... 몇 년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알고 지내던 중에 별로 못 봤던 '내가 좋아 죽는' 연애를 하는 모양이다. 오랜만에 만난 덕분에 연애 시작 전의 우여곡절도 잔뜩 ..
6시 30분에 눈을 뜨고는 어차피 지각이니 에라 모르겠다 삼십분을 더 잔다. 오랜만에 출근길 지하철에 끼어 길을 나서니 예전에는 대체 어떻게 이런 지하철을 타고 다닌건지. 새벽에는 아직까지 서늘한 기운이 있어 몰랐는데 늦으막하니 회사에 도착하니 오전인데도 해가 뜨겁다. 아침부터 모험을 떠나는 용사마냥 용감하게 먼길을 거쳐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폭염주의보라는 재난문자가 온다. 아침 여섯시 반에 일어났는데 어째서 나는 지각인가, 5월의 장미가 탐스럽게 피어났는데 어째서 날씨는 폭염인가.
나는 아직 추워 모직 자켓을 벗지 못했지만, 날에 따라 누군가는 반팔을 입는 날 들. 이른 낮 공연이 끝나고 이화 사거리에서 창덕궁 길을 따라 안국역까지 걷기로 한다. 저녁에 비가 온다더니 흐리고 바람 불어도 바람조차 차지 않던 사 월 마지막 날. 예전엔 꽤 자주 왔던 사과나무 였는데 생각해 보니 j씨랑은 온 적이 없어서 집에 가기 전에 이른 저녁 먹으러 왔다. 중순에 왔을때는 연두빛 봄이었는데 곧 여름이 오려나 초록색이 진해졌다. 곧 진 초록이 되고 사과가 열리겠지. 치킨 달밥과 로스트 비프. 로스트 비프 훌륭해. 근처 시장에서는 구할 수 없는 루꼴라를 키워 먹고 싶지만 귀찮음이 항상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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