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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30분에 눈을 뜨고는 어차피 지각이니 에라 모르겠다 삼십분을 더 잔다.
오랜만에 출근길 지하철에 끼어 길을 나서니 예전에는 대체 어떻게 이런 지하철을 타고 다닌건지.
새벽에는 아직까지 서늘한 기운이 있어 몰랐는데 늦으막하니 회사에 도착하니 오전인데도 해가 뜨겁다.
아침부터 모험을 떠나는 용사마냥 용감하게 먼길을 거쳐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폭염주의보라는 재난문자가 온다.
아침 여섯시 반에 일어났는데 어째서 나는 지각인가,
5월의 장미가 탐스럽게 피어났는데 어째서 날씨는 폭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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