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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만남과는 다르게 다들 살짝 지쳐있는 퇴근 후의 만남은
배를 채우고 쉴 틈 없이 단 것을 넣고나면 묘하게 들떠 올라 한참을 떠들게 된다.
우리는 여전히 스무살처럼 재잘거리지만, 지금은 좀 더 비싸고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예전의 이야기를 꺼내면 그랬어지 하고 웃기도 하지만, 그랬었나 하고 기억을 되짚기도 한다.
그때의 것도, 지금의 것도 모두. 시간이 빠르게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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