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때는 진에어, 올때는 제주항공을 탔는데 진에어가 비행기도 크고 덕분에 자리도 넓었다. 기내식은 차가운 주먹밥이었지만 그래도 챙겨주는게 어디야. 탈나지 않게 꼭꼭 씹어먹고 공항에서 샀던 간식도 조금 먹고, 책도 읽고 잠깐 자면서 날아간다. 패딩은 공항에 맡기고 와서 훨씬 수월하다. 가볍게 입은 옷과 곳곳에 보이는 태국어들이 여름나라에 잘 왔다 인사해주는 것 같다. 숙소에 있는 수영장은 결국 한번도 못들어 갔다 나왔지만 확실히 지인이 있어 숙박 걱정을 덜고 나니 돌아다니면서도 내내 다음에 와서 하지- 라는 이상한 여유가 생겨서 여행 같지 않게 널널하게 다닌 듯. 집 근처에 있던 카페. 귀여운 책이 많았는데 영어만 됐어도 살걸 태국어라 포기했다. 돌아와서도 종종 생각나던 말차프라페. 내내 우리의 발이었던 우..
정리를 거의 다 마쳤다. 뭐든 시작하면 빠르고 급하게 해치워야 하는 성질 머리는 내가 주체가 되지 않으니 얌전히, 나올 생각을 안한다. 덕분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조금씩 없애나갔고, 이제 몇 개 남지 않은 상태.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는 건 아니지만 모두 이고지고 살아봐야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은 이상 예쁜 쓰레기는 조금만 들고 살기로 했다. 집을 비우기 전 마무리 청소와 환기를 한다. 고양이들을 위해 보일러의 온도를 잘 맞추고 외투를 든든히 입고 나면 준비 끝. 날이 너무 추워 곧 따뜻한 곳으로 간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따끈따끈한 모츠나베와 디저트로 폴바셋 아이스크림. 후쿠오카에서 먹었던 맛 그대로라 만족스러웠다. 날 더 추워지면 또 가야지. 구슬함박은 쏘쏘. 언제부턴가 함박 집이 많이 생기는데 이것 참 맛있다 하는 곳이 적다. 워낙에 함박에 시큰둥하기도 하고. 가끔씩 커피를 마신다. 예전에 그렇게 들이부을 때는 커피가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싶었는데, 익숙해지고 나니 없이 살아도 괜찮더라. 그래도 가끔 마시는 커피는 맛있다. 공연이 끝나고는 노군꼬치. 술도 안 먹으면서 안주만 잔뜩 시키러 종종간다.
나무 선인장은 약속이 있을때도 평소에도 종종 들른다. 인스타에서 메뉴 확인을 먼저 하고 가기로 결정하고는 하는데, 간고기 토마토 카레는 아직도 못 먹어봤다. 입이 짜도 카레는 듬뿍듬뿍 떠먹는게 취향이라 갈때마다 카레만 리필 받고 있다. 어제도 j씨에게 카레가 먹고 싶다고 말하다가 그냥 사먹으면 되는구나 하고 깨달음. 동네에 카레집이 있는게 오랜만이라 아직 덜 익숙해졌다.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먹었던 명동 후게츠. 먹는 낙 뿐이라는 나의 투정에 한동안 j씨가 맛집 찾느라 고생 좀 했다. 정통 오꼬노미야끼 전문점이 없으니 거기에 점수를 주고 시작하지만 맛은 평범한 편. 오사카 기준으로 하면 키지보다는 치보에 가까운 맛 - 인데 오꼬노미야끼가 특별하게 맛있기가 어렵기도 하고, 생맥주의 맛이 심하게 차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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