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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거의 다 마쳤다.
뭐든 시작하면 빠르고 급하게 해치워야 하는 성질 머리는
내가 주체가 되지 않으니 얌전히, 나올 생각을 안한다.
덕분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조금씩 없애나갔고, 이제 몇 개 남지 않은 상태.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는 건 아니지만 모두 이고지고 살아봐야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은 이상 예쁜 쓰레기는 조금만 들고 살기로 했다.
집을 비우기 전 마무리 청소와 환기를 한다.
고양이들을 위해 보일러의 온도를 잘 맞추고 외투를 든든히 입고 나면 준비 끝.
날이 너무 추워
곧 따뜻한 곳으로 간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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