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가서 밥을 먹는데, 대학 동기, 나는 봤던 기억이 없지만 나를 봤다는 기억이 있는 사람이랑 동석을 하게 되었다. 나와 j씨, 친구와 모르는 사람 이렇게 넷이 앉아있는데 j씨가 음식을 가지러간 사이 친구에게 '너는 나의 선물도 없이 고양이 선물만 챙기느냐'는 농담을 하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좋게 말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나쁘게 말하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하며 '결혼한거 아니야? 애 낳을 생각은 안하고 왠 고양이'라던가 '털때문에 애한테 안 좋잖아'라던가를 이야기했다. 나에게는 모르는 사람이니 존댓말로 인사를 하던 나의 예의는 말아먹고, 나름의 친근함의 표시인지 굳이 반말로 저러는 것이 이해가 안 가는 데다가 고양이 이야기로 굳이 모르는 사람과 감정의 소모를 하고 싶지 않은 나는 묵묵부답...
1. 아침 버스에 담요가 출동. 환절기에는 확실히 나만 추위를 느끼는 것 같아. 겨울에는 남들보다 좀 더 많은 양의 옷을 껴입긴 하지만 너도 나도 따뜻하게 입으니까 티가 안 나는데, 금요일 버스에서는 나는 추워 덜덜 떠는데 에어컨이 나왔으니 게임 끝. 오늘도 아침에 긴팔에 가디건 두개 껴입고 나오는 와중에 반팔 입은 남자들을 많이 만났다. 왜 나만 춥죠? 그러고보니 j씨도 더워서 반팔에 반바지에 에어서큘레이터를 끼고 사시는데 혼자 긴 팔에 극세사 수면바지에 이불 두개 덮고 잠이 들었지. 그렇지만 남들 따위 상관없는 나는 무릎담요 덕분에 자면서 떨지 않아도 됐었고, 다음달 쯤엔 더 두꺼운 담요를 가지고 나와야겠다고 생각한다 - 고 쓰다가 후드 담요를 만들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 덕분에 남들 다 더운 날들..
1. 김사랑 노래를 이틀째 흥얼거리고 있다. 단콘의 여파는 무시무시해. 근데 가을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이 오빠 3,4집, 싱글들은 계절 바뀔 때 더 빛을 발한다. 요새는 김사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라고, 그 와중에도 모르는 사람도 많다는 것에 놀라고 뭐 그러는 중. 이게 진지하게 옛날 오빠들에 대해 빠순이 모드로 들어가면 내 오빠가 유명하지 않다는 것에 안타까우면서 유명해지면 왠지 싫은 미묘한 기분이 들고 그런다. 진정한 오덕의 기운이지. 암. 2. 아, 그래서, 금요일엔 정리를 좀 했다. 티도 안나는 화장실이랑 책장있는 작은방 정리. 더 버려야 하는데 못 버린 것이 너무 많아서 정말 날잡고 죄다 버려야한다며 다시 마음을 잡고 다른 곳은 일부러 손대지 않고 있다. 그러고보니 금요일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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