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한적해서 좋고, 밤에는 어두워서 좋은 모과나무 위.주말에 간건 엄청 오랜만이었는데 점심먹고 들어가니 우리만 있다 우쿨렐레를 든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해 나올 무렵에는 몇몇이 연주중이었다. 날이 더워 빙수를 먹을까 말까 고민만 잔뜩하다 두통이 심해 커피를 먹기로. 카페인 중독자의 이야기 같지만 하루에 커피 한잔이 위벽의 한계치라서 (...) 그리고 여름36.5 동쪽점. 서쪽점만 가봤는데 서쪽점이 좀 더 아늑하고 아지트같은 느낌이다. 그렇다고 동쪽점이 막 넓고 호프집같고 그런 느낌은 당연히 아니고. 라임생이랑 기본생, 커피생맥주가 있는데 커피맥주에는 맥주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어준다고 한다. 카나페 한접시 시키고 들어오기 전에 들른 마카롱집에서 사온 마카롱에 머렝도 꺼내놓고 실컷 먹었네. 다..
캣닢을 넣은 공. 고양이들용. 호응은 기대했던만큼 뜨겁진 않지만 조금 있긴 하다. 핀쿠션이랑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었다. 작고 마무리 단추를 안 달아서 굴러갈 수 있도록 하고 다시백에 캣닢 잔뜩 넣어 박음질 하고 솜도 넣어서 빵빵. 보다시피 원은 아니고 다각면체정도. 그리고 김크림치즈는 카메라 의식을 많이 해서 한참 가지고 놀다가도 카메라만 들이대면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굴어서 가지고 노는 사진을 못 건지다가 ... 겨우 하나 건졌다. 헝. 계속 붙들고 있는게 아니라 가끔 안고 뒹굴면서 물어뜯는 중.
1. 사실 기즈모가 집을 떠나도 별다른 감상에 젖을 것 같지는 않았다. 반년동안의 시간동안 기즈모는 - 자주 귀여웠지만, 가끔 힘이 들었고, 아무리 사랑해도 어느 한 부분이 극과 극인 연인사이인양 어느날은 괜찮다가도 어느날은 견딜수가 없었다. 돌아가는 날, 어제 - 목줄을 맬때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아 하던 녀석은 가방에 몸이 들어가면서부터 싫다며 울어대기 시작했다. 달래지며 가방에 담긴 기즈모에게 인사를 하고 보내니 계단을 내려가고, 집에서 멀어질때까지 한참을 울음 소리가 들렸다. 예상 했던 것보다 마음이 짠해져 J씨와 함께 별 말 없이 창 밖을 내다 보았다. 좋은 곳으로 가서 잘 지내면 좋겠다. 성격도 다른것도 모두 잘 맞는 그런 사람하고. 우리는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는데 그 잠깐씩, 너무 서로를 괴..
얼짱 각도 유지하면 사진빨 매우 잘 받는 기즈모 손님오면 달려나간다. 덕분에 접대묘가 둘로 늘었다. 고양이들은 여름이 힘들어서, 식탁위에 자리잡고 잘 잔다. 낮에는 에어컨을 틀지도 않는데 가끔은 사이좋게 누워서 노곤노곤. 졸린 김크림 난 치즈랑 몇년을 같이 사는데도 항상 이렇게 예쁘다. 어쩜 이렇게 이쁘니 넌. 이마트 아파트는 매우 잘 사용중. 퇴근하고 들어오면 옷방이 바로 보이는데, 거기서 저러고 자고 있다. 기즈모만 다녀왔냐며 달려나온다. 아파트에 잘 수납ㅋㅋㅋ되어있는 기즈모. 그리고 나의 사랑 너의 사랑 김 치 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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