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이 다달이 늘어가서 11월 카드값은 최고치를 찍고 (컴퓨터 2대를 빼고도 심했다) 지출 예산을 뽑고 거기에 맞춰서 지출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조금은 야박하게 예산을 잡고 내역을 던졌더니 엑셀의 달인 j씨가 그래프까지 적용해서 엑셀 파일을 만들어냈고, 지출이 있을때마다 휴대폰에 메모를 하고 집에와서 엑셀에 입력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무 생각없이 카드를 긁고 다니다가 제약을 두면 불편할 것도 같은데 불편하지 않은건 어릴적부터 나의 제태크는 돈이 없으면 안 쓰는 거였거든. 혹은 안 쓰면 돈이 모인다 정도. 덕분에 재정담당이 j씨가 되었던거고, 나는 내가 쓸 돈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 안에서 내 맘대로 돈을 쓰니까 좋다. 제약이 있어야 행복한 소비라니. 이건 뭐 (...) 미싱을 아마존에서 구..
카메라 속사케이스는 뚜껑까지 씌우고 다니기 귀찮아서 가방안에 그냥 굴려다녔더니 김넥스님 옆구리에 기스가 심해져서 파우치를 만들었다. 이제 파우치는 머릿속에서 대충 그려보고 바로 접착솜에 그려서 그걸로 재단해서 만들 수 있는 것 같기도. 원단을 쭉 훑어보다 데일리 연파랑 라이크 빗방울 무늬를 꺼내들고 뚜껑을 어쩔까 고민하다 코튼빌 마망주로. 마망주 패턴 컷트지는 순전히 저 돌고래 때문에 구입한거라 왠지 아까웠지만 아끼면 똥되는거야. 김넥스는 오래오래 쓸거니까 파우치도 오래오래 쓰려고. 만들고 나니 뚜껑이 덮이는 부분이 넓어서 박스가 마름모꼴이 되면서 덮힌 뚜껑 아래에서 제 속을 죄다 드러내주길래 어쩔까 고민하다 네 귀퉁이를 집어 살짝 박아두었더니 오목하니 잘 맞는다. 안감은 예전 diy쇼 가서 부라더 부스..
맨살을 드러낸 쇼파에는 어김없이 발톱을 들이대는 김치즈 덕분에 커버까지는 아니어도 패드는 꼭 깔아줘야한다. 두개를 구입해서 번갈아가면서 사용했는데 하나를 건조시켰더니 2/3으로 줄어들어서 누빔지랑 바이어스, 미끄럼 방지천 구입. 10cm 바이어스를 다림질하면서, 원래대로라면 집에 있는 원단을 잘라서 바이어스를 만들려고 했던 스스로에게 만들지 않고 구입한것에 대해 매우 칭찬해주었다. 그나저나 바이어스 싫어........ 크흡 미끄럼방지원단이라 원단은 미싱에서 안 밀리고, 두꺼워서 또 안 밀리고. 바이어스도 울고 나도 울고 바늘땀은 제멋대로에 직선이 직선이 아님. 힘이 좋은 미싱이 필요합니다. 하나 더 재단해놨는데 그건 나중에.
막내를 멀티미디어과랑 컴퓨터정보과 중 어떤 곳에 보내야 할지 묻는 둘째의 메시지가 왔다. 공부하는 재미는 멀티미디어가 나을거고 나중에 먹고 살긴 컴공이 나을거라 답을 했다. 먹고 사는거랑 좋아하는 일을 하는건 역시 다른 이야기니까. 심지어 굳이 웹디는 대학에서 배울 필요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끙. 웹디를 하면서도 웹디에 발을 내미는 어린양들을 말리는 건 한두해도 아니니 어렵지도 않다. 둘째는 물가에 내놓은 애 마냥 막내를 걱정해서 별거 없을거라고 생각한 무심함을 반성한다. 그렇지만 둘째나 나나 아무렇지 않게 지나온 시간들인걸. 막내는 막내인지 둘째와 나에겐 그저 꼬꼬마. 엄마와 아빠에게도 걱정되는 애기. 이렇게 온 가족이 걱정하는걸 알려나 몰라. 모르겠지. 그것이 청춘이고 열아홉 스물이니까. ..
어제는 생일이었다. 근데 그게 뭐 별거라고 - 라며 하루를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생일. 예전만큼 마구 쏟아지지는 않지만 나름 축하 메시지도 이리저리서 받고 생각 안하고 있다가 축하받고 괜찮았다. 엄마는 외식비를 계좌로 쐈고, j씨랑은 애슐리에 신메뉴가 나와서 갔는데 둘 다 위장이 좋은 상태가 아니라 실패. 생아채 위주로 먹었는데 한접시만 더-의 눈치를 보다 서로를 말리며 미련을 버렸다. 그런데도 평소보다 과식. 참았는데 과식인거보니 다른때는 폭식이라도 하는건가. 아, 그래 크림브륄레가 있어서 옳타쿠나 하고 집어서 한숟갈 먹고 내려놨다. 마치 피망이나 올리브를 씹었을때의 표정을 지었는지 j씨가 웃는다. 왜 크림빵 슈크림맛이 나는건데. 휴. 바닐라빈이나 사야겠다. 여하간 생일. 무사히 지낸 꽉찬 서른.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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