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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짐만

_e 2013. 12. 6. 17:17

막내를 멀티미디어과랑 컴퓨터정보과 중 어떤 곳에 보내야 할지 묻는 둘째의 메시지가 왔다. 공부하는 재미는 멀티미디어가 나을거고 나중에 먹고 살긴 컴공이 나을거라 답을 했다. 먹고 사는거랑 좋아하는 일을 하는건 역시 다른 이야기니까. 심지어 굳이 웹디는 대학에서 배울 필요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끙. 웹디를 하면서도 웹디에 발을 내미는 어린양들을 말리는 건 한두해도 아니니 어렵지도 않다. 둘째는 물가에 내놓은 애 마냥 막내를 걱정해서 별거 없을거라고 생각한 무심함을 반성한다. 그렇지만 둘째나 나나 아무렇지 않게 지나온 시간들인걸. 막내는 막내인지 둘째와 나에겐 그저 꼬꼬마. 엄마와 아빠에게도 걱정되는 애기. 이렇게 온 가족이 걱정하는걸 알려나 몰라. 모르겠지. 그것이 청춘이고 열아홉 스물이니까. 

주말의 목표는 쇼파패드와 j씨 니트, 카메라 파우치. 컴퓨터를 바꾸고 한동안 심즈에 심취한 덕분에 아무것도 안하고 버려뒀는데 이러다 어영부영 올해를 보낼까봐. 움직여야 부지런해지고 쓸모없는 시간이 줄어든다. m에게도 했던 말인데 나는 매일 다짐만, m은 매일 생각만.

너는 모른다 - 를 읽고 있다. 영상이라던지 게임 같이 오락거리가 늘어날수록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드는게 언제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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