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내 나이먹는 것만 생각하지 고양이들의 나이는 생각을 안하고 살아서 누군가 나이를 물어보면 대충 대여섯살 정도 라고 이야기하고는 했는데, 눈이 온다는 이야기에 아침이면 끄던 보일러를 끄지 않고 나오면서 문득 사진첩을 찾아보니 2007년 1월이 우리가 만난 첫날이더라. 처음 만났을 때 아깽이는 아니었고 어린이 정도였으니 아무리 적게 잡아도 벌써 8년은 가득 채운 김치즈. 그리고 김치즈보다 1년인가 2년인가 어리다던 김크림. 그래봐야 고만고만 비슷하지 뭐. 매일을 애기야 애기야 하고 지내는데 사료를 주문하려고 들어간 사이트에서 갑자기 시니어 사료를 먹여야하나 어째야 하나 마우스 커서로 방황하다 일단 원래 먹던 사료를 주문했다. 나이를 먹고 응석이 점점 더 늘어가는 고양이 두마리는 거실에 앉아 무언가를 할..
열흘도 더 남은 생일 선물로 주문한 홈스타 클래식이 토요일 늦은 저녁에 도착. 받자마자 개봉해 작은방으로 들고 들어가 둘이 나란히 누웠다. 유성모드와 무브모드를 모두 켜두니 천천히 돌아가는 밤하늘 별에 간간히 유성이 내린다. 별자리 없이 별만 있는 소프트는 이런 모양. 작은방에서 보다 안방으로 냉큼 옮겨 잠들기전에 천장에 쏴두고 타이머를 맞췄다. 빛이 있으면 잘 못 자는 편인데도 평온하게 잠들었던것도 같고 - 김크림은 별 반응이 없는데, 김치즈는 움직이는 별들이 신이나는지 어쩐지 간간히 채터링을 하면서 초 집중상태. 가만히 얼굴 마주보고 있다가도 유성이 떨어지면 바로 천장을 올려다본다. /// NEX-5N, SEL 1855
쓰다 닫아둔 임시저장 글이 벌써 3개. 모두다 타인의 몰염치에 대한 분노와 체념, 불평의 글이다. 결국은 올리지 못하고 아마도 삭제되겠지. 웹에 일종의 일기를 십년이 넘게 올리다보면 (중간 중간 꽤 많은 것들이 삭제 되어 왔다고 해도) 기록하지 말아야할 것들이 간혹 있더라. 너무 뜨거운 사랑, 그때의 감정에 100% 충실한 불평, 별로 비싸지도 않은 나의 신상 명세와 생김새, 그리고 또 자잘한 몇몇들. 그래서 차마 글들을 공개로 돌리지 못했다. 다시 보니 많이도 투덜거려 두었고, 소음과 냄새에 예민한 덕분에 사람이 많은 곳이나 시끄러운 곳에 적응을 못하는 내 잘못도 있다 싶고, 불평글을 써내려가고 나니 결론이 체념이 되어버리는 탓도 있고,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고 살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 별 수 없지..
그민페에 들고 갔던 방수 피크닉매트. 3명이 넉넉하게 앉을 생각이라 방수천으로 앞 뒤 2마씩을 주문해서 만들었다. 라미네이트 원단으로 고급지게 만들까도 생각했고, 은박 돗자리도 가운데 넣어서 폭신하게 만들까 주문도 했는데 결론은 차도 없고 많이 놀러갈 생각도 없는 나는 가볍고 부피가 적은 걸 가장 우선하기로 했다. 그래서 잔디밭 전용으로 얇디 얇은 우산 재질 방수천 두겹으로 완성. 뒷면은 블랙 스트라이프로 원한다면 얼마든지 뒤집어 쓰면 된다. 한쪽을 면 원단으로 하면 어떨까 싶었지만, 먹다가 흘리는 것도 잘하는 나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세탁따위 필요없는 편리함이라며 양면 다 방수천. 착착 접으면 부피도 적고, 가벼운데다가 잔디밭에 깔아서 놀아봤는데 잔디도 잘 안붙더라. 스트라이프 원단이 대폭이라 남는걸로..
집에 놀러 온 친구네 꼬꼬마가 고래를 너무 좋아해 놓지를 않더라. 그건 이모 것이라며 작은 것을 만들어줘서 보냈는데, 다음 날 엄마 고래는 잃어버렸다며 고양이랑 같이 이모네 있다고 했다길래 엄마고래 만드는게 뭐 그리 어렵나 하고 완성. 아이들 선물용으로 원단을 뒤적거릴때마다 느끼는건데, 아무리 찾아도 꼬꼬마들용 원단은 보이지 않아서 크리스마스라고 혼자 의미를 두고 그나마 알록달록한 놈으로 꺼내어 들었다. 그래서 이모의 이른 크리스선물이라고 치고 미리, 크리스마스 고래. 먼저번 고래보다 사이즈는 작아졌는데 (큰 사이즈 도안이 지금 집에 없어서 일러에서 미니용으로 그려두었던 도안을 크게 키웠다) 꼬리와 지느러미는 커졌다. 커진 꼬리가 더 고래고래해서 마음에 쏙 든다. 고래의 전체 길이는 여자 손으로 한뼘 반..
요건 피크닉 매트 만들고 남은 방수천으로. 역시나 지퍼는 롤지퍼로 알록달록. 사이즈는 노트2와 핸드크림이 들어가는 정도. 앞에 쓴 글에 있는 알록달록 지퍼파우치가 라미네이트 원단이라서 일반 원단에 방수 코팅을 해둔 - 두둑한 느낌이라면 요 녀석은 우산 재질의 얇은 녀석이라 안감도 대었다. 제일 기본형인 플랫 파우치는 보통 안감과 겉감을 따로 만들어서 공구르기를 하는 방식이라 잘 만들지 않았었는데, 지퍼부분을 한번에 박을 수 있는 방법을 익히고 나서는 자주 만들게 되는 듯 것 같다. 요새 너무 많이 만들어서 한동안은 그만 만들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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