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씨의 studio 401 테이블에 덤으로 나간 밤삼킨별 플리마켓. 아침 일찍 캐리어(!!) 끌고 나온 눈꽃씨와 만나 홍대로 향해 일찌감치 도착했다. 밖에서 하면 무진장 춥겠다 싶어 외투를 2개 겹쳐입는 중무장을 하고 갔는데 다행히 실내에서 한다고 해서 외투 하나 쯤은 벗을 수 있었고, 핫팩도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일기예보도 춥다며 겁을 잔뜩 줬고, 지난 주 비에 연기가 되기도 했고, 그게 아니어도 흐리고 추운 날씨에 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그만 (...) 앞에서 두어번째로 도착한 덕분에 고를 자리가 넉넉히 남아있어 어딜 앉을까 고민하다 제일 테이블이 넓은 부엉이방을 차지했다. 셋팅을 하고 나니 다른 팀보다 2배는 되는 듯한 넓이인데도 물건으로 테이블이 가득차서 일찍 도착하기를 다행이라며 가격표도 써서..
언젠가부터 공연장이나 전시회 같은 곳에 가도 사진을 별로 찍지 않게 되었다. 린다매카트니전도 역시 카메라를 챙겨가지도 않았지만 요건 하나 남겨둬야 할 것 같아서 핸드폰으로. 각잡고 찍은 사진들이 적고, 일상의 스냅사진들이 애정모델의 근사함을 알려주겠다는 듯 찍혀있어서 평일에 시간만 나면 천천히 쉬엄쉬엄 하루종일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비틀즈의 노래를 많이 듣고 자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즐겨 들었던 비틀즈의 노래들은 죄다 폴 매카트니의 곡이었더라고. 그 폴 - 의 소소한 평상시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딱히 폴 매카트니여서가 아니라 어느 가족의 즐겁고도 평법한 일상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하지만 보통 가족이라기엔 말도 타고 땅도 넓고 (...) 3,4층에 전시 중인 뮤지션들의 사진과 일반 ..
누하의 숲에 갔다가, 웨이팅과 찬 바람에 차마 기다리질 못하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어딜갈까 고민하다 보이는데로 들어가 파스타를 먹고 자리 옮기기도 귀찮아 마저 차도 시켰다. 자몽 아이스 티와 페퍼민트 티. 자몽 아이스 티는 아무리 먹어봐도 그냥 자몽 주스인데, 청포도 주스는 청포도 주스라고 써두고 왜 자몽은 아이스 티 인가. 배부른 배와 따뜻한 히터 바람과 창문으로 들어오는 해가 좋던 토요일 오후의 차. /// galaxy note2, camera360
코튼과 린넨 등등, 꽤 질 좋은 원단으로 만든 키친크로스들. 플리마켓도 들고 나가고 집들이 선물로도 보내고 나도 쓰려고 꽤 많이 만들었다. 린넨 소재. 린넨은 세탁하고 난 다음의 구깃함이 제맛인데, 요 녀석은 선세탁을 하고 나니 엠보가 도드라져서 재봉하고 촬영하느라 살짝 눌러주었다. 하늘하늘하니 소프트한 퓨어린넨. 코튼. 예전에 셔츠 만드려고 구입해 둔 원단이라 적당한 두께감이 있어서 흐물거리지 않고 빳빳한 느낌. 그렇지만 면의 특성상 구겨져도 삶아도 전혀 끄떡없이 빨아서 탁탁 털어 널면 각이 잘 살아난다. 요건 위쪽에 린넨보다 살짝 두께감이 있는 (역시나) 퓨어린넨. 두께감은 있지만 뻣뻣함이나 까슬함은 전혀 없고 부드럽다. 촘촘하게 짜여져서 비침도 적고 채도가 낮은 갈색 계열이라 어디에든 잘 어울려 사..
예전에 재단만 해두고 재봉은 하지 않고 쌓아두었던 스트랩을 완성시키고 나니 플리마켓에 나갈때 좀 더 가지고 나가면 좋을 것 같아서 좀 더 넉넉하게 만들었다. 폴리 웨이빙에 면 소재 패브릭과 플라스틱 부자재를 사용해서 세탁도 얼마든지 가능한 카메라 스트랩. 이번에 처음 만들어 본 손목 스트랩. 생각해 보니 어디 여행갈때는 크로스든 일자든 어깨에 매는게 편하지만 평소에는 긴 끈이 번거로워서 똑딱이에 있던 스트랩을 끼워서 쓰고 있길래 짧은 것들도 만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양쪽에 얇은 끈을 다 박아둬서 다 뜯어내고 새로 만들었지만 결과물은 매우 흡족하고나. 위에 올려놓고 찍을 원단은 왜 이리 작고, 워낙에 길고 많아서 사진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심지어 새벽에 찍어서 침침하니 참 못나게 나왔지만 다시 찍을 엄두도..
올해도 연말 맞이로 연하장을 대신해 보낼 내년 달력을 만든다. 작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다음해 달력인데 평소에는 별로 챙기지 못하는 성격이지만 이렇게라도 먼저 챙기고 주소 물어보면서 안부도 물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서. A3 사이즈로 출력된걸 받아서 직접 재단하는데 작년에 칼질하다 힘들어 손이 떨려서 선물받은 페이퍼 작두가 올해는 빛을 발했다. 그 해 찍은 사진들 중에 골라 만드는 덕분에 월별로 넣을 사진을 고르자면 이런저런 기억들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한달까. 이번주 안으로 우체국에 갈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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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LP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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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wing swing
- 싱거9960
-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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