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와 안방수 기저귀 파우치. 휴대용 아기침대에 덤으로 들고가려고 만들었다. 눈이 시뻘개져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면서도 다음날 동생보러 가는 길에 들고가야 한다며 미싱을 돌리던 나. 만들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뒤집기 후 상침이 이쁘게 되지 않아 요령을 익히는데 조금 걸렸다. 똑같은 것을 2벌씩 만들어 1세트는 동생에게, 0.5세트는 댕에게, 0.5세트는 jh에게 선물했다. 아래쪽의 파랗고 빨간 라미네이트는 처음 해본 재단이라 무늬가 뒤집혀서 좌절했지만 쓰는데 지장없다며 합리화를(...) 라미네이트는 필요할때 바로바로 사서 써야한다고 확실히 느낀 게, 사둔지 오래되서 접히고 접혀있던 걸 꺼내서 만들고 뒤집고 어쩌고 하니 아무리 다려도 구김이 펴지지 않는다. 무늬도 뒤집히고 구겨진 건 펴질 생각을 안하지만,..
조카 휴대용침대 가방에 쓰인 천을 협찬 해준 댕을 위한 발매트. 원래는 발 매트를 만드려고 사뒀던 천이라길래 남은 부분으로 매트와 서랍 덮개를 만들었다. 폭신하면 더 좋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푹신하지 않아도 쓸만하길래 4온스 접착솜만 대었다. 너무 얇아서 발 닦을때 천이 구깃구깃 발을 따라다니지만 않아도 괜찮더라. 사진이 흔들리는건 내 손이 떨려서겠지만... 그렇겠지만 이놈의 김딧피 엉엉. 앞면은 요렇게. 지그재그 방향이 길이와 맞게 가로면 더 좋을뻔 했지만 남은 천을 활용하다보니 세로로. 그런데 계속 보니 그렇게 나쁜 것 같지도 않고 뭐 괜찮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안보여서 찍을 생각을 포기했는데, 흰색 부분마다 안에 접착솜이 세탁하고 틀어지거나 돌아다니지 말라고 지그재그 맞춰서 누빔해두었다. 바이어스는..
주말을 꼬박 앓느라 어제 출근도 못했더니만, 아침 출근길에 상무님이 '넌 멀쩡한 내장이 없느냐'며 농을 던지신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장기 중에 병원에 한 번이라도 안 가본 장기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헤헤 웃었다. 그걸 그대로 옮겼더니 j 씨는 '내장하자'라며 놀려대길래 '하자가 마치 do it' 같다며 마저 웃었다. 어릴 적부터 큰 병은 없어도 잔병은 매우 많아 이대로 오래 살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해오며 자라왔는데, 그런 와중에 가장 잘 배운 것이라고 하면 아파도 무조건 먹는 것인듯싶다. 먹고 토해도 꾸역꾸역 밀어 넣다 보면 약발도 약발이지만 밥심에 몸이 낫는가 싶었다. 주말 내내 짐승 같은 회복을 바라며 자고 먹고, 먹고 다시 자고 일어나 병원에 가 주사를 맞고 약을 받아왔다. 며칠 항생..
오늘 오전에 분만실 들어간 동생 아들을 위한 선물세트. 처음에는 땅콩침대로 하려다 찾다보니 누보백이 보이고 누보백을 만들려고 하니 재료가 모자란데 그걸 또 사고 어쩌고 하자니 죄다 귀찮아져서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완성. 귀요미 원단이 매우 적어 얼마전 해피퀼트에서 곰돌이 원단만 하나 들고왔더랬다. 패드, 이불, 배게, 파우치 겸 가방, 겉 가방으로 세트 완성. 김딧피님은 화각도 좁으시고 손떨림에 최적화 되어 있어 도저히 커다란걸 제대로 담기가 어려워서 사진도 몇장 없다^_T 그렇지만 몇장 남겨보자면. 커다란 가방의 지퍼를 열면 그 안에 이것저것이 들어있고, 에코백인지 파우치인지 모를 역시 커다란 가방에 다른 물건들을 좀 넣는 그런 방식. 패드는 폭이 조금 좁긴 한데, 사용하다보면 솜이 좀 죽고 옆으로 퍼..
꾸준히 집에 쌓여있는 원단들을 소비하려고 노력중이라 - 가방을 만들고 남았거나 랜덤으로 구입했던 덕분에 사이즈가 죄다 다른 것들을 꺼내놓고 같은 듯 다른 사이즈로 재단하기 시작했다. 라미네이트와 립스탑, 인조가죽이라 안감없이 간단하게 플랫파우치 대량 생산 완료. 처음은 8월에 계획 된 여행자료를 담아 둘 파우치가 필요해서 시작되었다. 안감이니 뭐니 넣기 귀찮아서 올이 안풀리는 원단을 생각하다 인조가죽을 꺼냈다. 브로셔들을 담아둘 사이즈로 넉넉하게 자르고 남는 사이즈로 대충 만들고 나니 큰 것두개, 작은 것 두개로 2세트가 나와 미쿡가는 m에게 하나 쥐어주었더니 매우 좋아하였다는 이야기. 저 찐- 핑크 색은 별로 좋아하는 색이 아니라 쓰기를 미뤄두었다가 얼른 써버리는게 나을 것 같아 열심히 쓰는 중. 그리..
한동안 블로그 스킨을 만지느라 글을 못 쓰고 있었는데, 앞으로 몇주는 더 '나만 보이는'곳을 손봐야 하는지라 그냥 신경쓰지 않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킨 작업을 하면서 800개가 넘는 글들의 규격을 통일시키고 싶어하는 특유의 강박증을 새삼 깨달았는데 꾹 참았다. 분명 지치고 지겨워 속도가 느려질테고, 다 하고 나면 거의 반년에서 일년뒤에나 이렇게 글을 남기겠지. 일상 생활을 하면서 틈틈히 고치면 되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으니 '강박증'이라고 명칭하게 되는 것. A라는 것을 알려줬을때 A의 개요부터 A-1~5까지 알려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그래서 A-3은 뭐야? 라고 하거나 심지어 A-1은 뭐야? 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어 A를 제공한 것을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분명히 ..
휘몰아치는 바람에 옷을 여미고 걸었다. 비가 곧 온다더니 해가 나면 따뜻하다 해가 가려지면 바람이 차다. 이미 많이 떨어진 꽃잎이 원을 그리며 움직였고, 아직 붙어있던 꽃잎들은 비처럼 떨어졌다. 미리 꽃 구경을 잘 해두었다. 아침 버스를 타고 지나오며 본 벚꽃들은 분홍색과 흰색보다 갈색과 초록색에 가까웠다. 먼 길 출퇴근에 모두의 동정 어린 시선을 받기 시작하고 벌써 두 번째 봄을 지내면서 제일 좋은 것은 걷는 길마다 꽃들이 줄지어 서있다는 것. 잘 써왔고, 좋은 사진 남겨주었던 넥스를 친구에게 넘겼다. 회식으로 늦은 퇴근에도 박스와 이런저런 구성품들을 죄다 챙겨 한 보따리를 안겨주었다. 덕분에 나도 못 가본 미국으로 곧 떠날 넥스가 조금 부럽기도 하지만 한동안은 김디피와 함께 지내야겠다. 다음 미러리스..
스카이림을 하고 있자니 옆에 와 슬며시 '내 마누라가 스카이림을 하다니'란다. 그러게, 동굴 하나로 한 시간을 넘게 돌고 나니 나도 내가 스카이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과연 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인가. 게임 이야기를 하고 나니 생각난 건데, 금요일에 막내가 와서 자고 갔는데 둘이 나란히 게임을 하는 뒷모습이 귀여워 사진을 찍어 인스타에 올렸더니 둘째가 -0- 이런 이모티콘을 댓글로 달았다. 왠지 표정과 말투가 연상이 돼서 조금 웃겼다. 게임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게임이 왜 싫은지는 잘 모르겠다. 생산성도 없고 시간 죽이기 용이며 중독성이 있으니 안 좋다고들 하는데, 게임을 안 한다고 해서 동일한 시간에 생산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도 별로 본 일이 없고 그것으로 인생 살이가 많이 나아진 사람..
갑작스럽게 만들고 싶어진 헤어슈슈. 짜투리 원단과 리빙페어 사은품으로 받아온 네스홈 원단, 샘플로 받았던 코튼빌 원단들을 꺼냈다. 내 머리 묶을 것 만든다더니 또 산처럼 쌓여있는걸 보고 j씨는 대체 머리를 얼마나 묶을 셈이냐고 했지만, 대량생산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것들도 야곰야곰 나눠주고 없어지겠지. 네스홈 부스에서 원단 사고 받은 사은품 원단. 요 원단이 시작이었다. 무슨 물건이던 상관없이 로고나 브랜드가 보이는걸 싫어해서 온통 다 가려버리는 편인데 민트색에 하얀 프린팅은 매우 마음에 들지만 온통 네스홈 네스홈이라고 적혀있더라. 버릴까 고민하다 집에 재료도 다 있겠다 박고 뒤집고 공구르기를 했다. 예전에는 수입원단이 대체 뭐가 좋은건가, 가격은 어째서 이렇게나 비싼것인가 등등을 생각했는데 만지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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