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들 여름 이불 준비
코빌리안 활동이 끝나고, 그동안 수고했다며 이것저것 챙겨주신 것들중에 도리를 찾아서 커트지가 꽤 넉넉하게 왔길래 주위 꼬꼬마들을 위한 여름이불을 만들었다. 가로세로 1미터 안팍인 사이즈라 낮잠 이불이나 가볍게 덮기 위한 이불로는 괜찮을 것 같아서. 한겹으로 인터록만 칠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요즘은 다들 집에 에어컨도 있고, 몸에 닿는 느낌도 좀 더 나으라고 새틴으로 뒷면을 대어준다. 직선박기하고 창구멍으로 뒤집어서 상침하면 완성. 차곡차곡 접어 포장해서 선물로 보낸다. 올 여름 꼬꼬마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길.
made
2018. 7. 4. 17:27
18.06.26 - 아침, 비
딱 어제의 게으름어치만큼 일찍 일어나서 비를 해치고 걸었다. 일산의 병원은 30분이 넘게 걸리니 멀기도 하고, 거의 앉아서 갈 수 있고 3호선만 쭉 타면 되니 가깝기도 한 기분이다. 그렇지만 매번 갈때마다 귀찮다는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겠지. 갖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욕심내면 힘이 든다는 걸 알아서 포기와 단념이 빠른 편인 나지만, 쉬운 포기와 마음 접음은 절대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는 것들에 한정인듯 하다. 어디 한번 가져볼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에는 바람과 어떻게든 이루어질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과, 온갖 시뮬레이션과 해야할 것들이 뒤섞인다. 이것저것 다 꽂혀있는 파르페의 기분.
log
2018. 7. 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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