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공장 가동. 처음에는 몇개만 만들고 말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설도 있고 주위 꼬꼬마들도 있어서 선물용으로 더 만들어 산을 쌓았다. 성인 M 사이즈 5종. 꽃무늬를 만들고 나니 무난한 회색을 만들게 되고, 무난한 회색을 만들고 나니 어둡지만 무늬가 귀여운걸 만들게 되고, 그걸 만들고 나니 이것 참 귀엽겠다며 콧수염과 또 무난한 줄무늬를 만들게 된다. 내가 바로 이 구역의 연쇄 마스크 제작마이시다. 유아용은 4가지. 여아용 꽃과 남아용 일러스트를 만들다 남은 천을 뒤적거리며 2가지가 추가 되었다. 요건 동생네 가족 세트. 성인L / 성인 M / 유아용 사이즈. 과연 돌쟁이 꼬꼬마가 마스크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엄마가 알아서 하라고 하고. 요건 두 세트를 만들었다. 양쪽 부모님들 용으로 성인L /..
재단은 (해가 바뀌었으니) 제 작년에 해 두었고, 이것저것 정리한다며 박스에 고이 넣어두었던 것을 눈에 보여야 해치울 것 같아 꺼내놓고 나서야 겨우 완성했다. 겨울 자가드 원단인데도 따뜻하게 입으려고 2겹으로 겉감을 하고 안감도 2온스 패딩을 넣어 푹신하게. 겨울 옷은 따뜻한게 최고다. 코트는 처음 만들어 보는거라 좀 더 쉽게 노카라로, 여밈 없이. 나름 다트도 넣고 뒷 주름도 잡았다. 일명 어깨뽕(...)도 넣었고, 이것저것 넣을 것은 다 넣었다는 이야기. 그렇지만(...) 입어봤더니 품도 맞고 전체 기장도 맞는데 팔이 짧아. 그렇지, 내 팔은 길었지. 아무 생각 없이 도안 대로 그린 결과다. 내가 입을 건데 왜 맞춤을 못하니. 내가 입고 다니자니 손목도 춥고 마음도 추울 것 같아 고이 접어 포장해 두..
대각선 지퍼가 달린 세로 길이가 길어 접히는 클러치백. 금색 도트는 금박처리 되어있고, 지퍼 색도 골드에 맞췄다. 고양이놈들의 흰 털만 아니어도 내 것도 하나 만들고 싶은 원단 디자인. 연한 빨강의 해지 원단이 데일리라이크 원단이랑 잘 어울려보인다. 덕분에 아래 패치 부분과 안감 통일. 사이즈는 32*28cm 정도. 안다, 크다. 커. 리버티는 어째서 비싼가 - 를 쓰다, 예쁜 것이 비싼것이 비단 원단의 이야기였던가 라며 웃었다. 유럽으로 떠나는 것이 한달도 남지 않은 h는, 가서 돈 많이 벌어 리버티 사다 준다고 했다. 비단구두 사가지고 돌아온다던 오빠를 기다리는 막내 여동생의 마음으로 기다려야지. 내가 쓸 것 아니니 부담없이 레이스도 달고, 손목 스트랩도 끼워쓰라고 한쪽에 고리도 달았다. 여름용이라 ..
다시 미니 크로스백부터. 주말을 맞아 감기가 된통 걸린 j씨를 꽁꽁 싸매 재워두고 혼자 미싱 돌리며 놀았다. 이번 휴일의 재봉도 주문제작 - 이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지인들이 원단 잔뜩 보내오면 대애충 뚝딱 만들어주는 정도 =] 지난 번 크로스백보다 세로 길이를 좁혀 달라고 해서 사이즈가 살짝 줄었다. 그렇다고 해도 가방을 만들다 보면 나도 모르게 한 없이 커지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많이 줄이진 못했다. 단추 구멍 대신 끈으로 여밈을, 옆쪽에 있던 고리는 뒷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안감은 땡땡이. 먼저번 클러치백과 동일한 구성.
미싱을 돌릴때는 BGM 마냥 종영된 드라마를 TV에 띄워놓는데 이번 주말의 드라마는 오 나의 귀신님이었다. 박보영은 귀엽고, 조정석은 양봉하는 듯. 눈에서 꿀이 뚝뚝. 그걸 보면서 만들고 있자니, 요 에코백도 달달하고 알록달록한 자수 원단이라 달큰함이 뚝뚝. 그나저나 가방을 크게 만드는 버릇 좀 없애야하는게 2마면 2개 정도야 충분히 만들고도 남겠다 했더니 빠듯하게 겨우 2개가 나왔다. 이미 반쯤 잘라놓고 매우 당황해서 동공지진. 제발 계획성을 가지고 재단을 하세여 송쏠랭이여. 짙은 바탕색에 흰 자수도 예쁘지만, 흰 바탕에 알록달록 자수도 귀엽고 곱다. 재단하고 남은 원단으로 파우치도 만들어 곁들인다. 지퍼도 알록 달록하게 하늘색과 핑크(빨강 아님ㅠ), 지퍼알은 흰색으로 통일. 아마 남은 11, 12월에..
선물받은 원단으로 휠프레임 파우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접착솜이 애매하게 남아 사이즈를 억지로 접착솜에 맞췄더니 다 만들었는데 휠 프레임이 들어가서 다른쪽으로 빼꼼 하고 삐져나온다. 게다가 옆 지퍼 마무리도 마음에 들지 않아 계획을 급히 수정하고 일단 파우치를 마무리했는데 프레임을 넣어야 되는 사이즈로 박아놨으니 위가 너무 넓어 이건 뭐 (...) 어찌할까 고민하다 옆을 살짝 접어보니 귀여워서 사각 파우치로 마저 결정했다. 위에 두가지 원단이 선물 받은 원단, 아래 밝고 화려한 원단은 코튼빌 아르카디아. 옆에는 똑딱이 단추를 달아 접거나 펼 수 있게 하고 싶었지만 생각없이 재단과 재봉을 마친 상태였기때문에 두꺼울데로 두꺼워진 옆면에 단추의 자리는 없어서 그냥 막무가내로 박음질 해버렸다. 손바느질을 하면 손..
침구세트를 만들어 보겠다며 특가 원단 1롤을 사서 쟁여둔게 대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해야지 해야지 하고 시간만 보내다 드디어 김크림의 이빨 자국이 가득한 비닐을 꺼내 열었다. 원래 쓰던 이불 커버가 부드러워 좋았지만 얇은 까닭에 김크림의 열렬한 꾹꾹이로 구멍이 나고, 자면서 이불을 얌전히 쓰지 않는 내가 뒤척이며 점점 구멍을 키우고 나니 어느덧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만한 구멍이 생겨서 안되겠다 하고 대충 기워두긴 했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시작했다. 주말 하루만 꼬박 쓰면 되는 걸 뭐 그렇게 귀찮다고 열심히 미뤘는지. 베개 커버까지 세트로, 사진으로는 회색으로 보이지만 잔 스트라이프 린넨+코튼. 원단 자체가 묵직한게 들뜨는 것 없이 잘 덮여서 좋다. 기대거나 발 받침용으로 쓰느라 부피가 반으로 줄어..
주말에 만드려던 방수 턱받이를 재단만 하려고 했는데 어느샌가 완성. 꼬꼬마들 물건을 만들때면 항상 고민한다. 이 작은 것이 과연 사람의 물건인가(...) 라던가, 과연 크거나 작지 않게 잘 맞을 것인가 라던가, 좋은것만 입히고 먹이려는 요즘 애 엄마의 기호에 과연 맞을 것인가 라던가. 아직은 받는 친구들이 인사치레일지언정 고맙다고 말해줘서 언제나 다행인 것 같다. 사둔지 오래 된 라미네이트의 구김은 없어질 줄 모른다는게 함정. 흑흑. 집에는 애도, 꼬꼬마 사이즈의 인형도 없으니 신생아 수준으로 작은 곰인형에 뒤집어 씌워 보았다. 이게 더 사이즈를 모르겠어. 혼란스러워. 아마 애를 낳기 전에는 내내 모를 것 같은 꼬꼬마들의 신비한 세계.
암만 생각해도 만들어 둔 블루머가 친구네 꼬-꼬꼬마에게 작을 것 같아 사이즈를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100사이즈를 입는다고 해서. 만들어 둔건 90사이즈에 재단선 없이 만들었으니 거의 85사이즈 일것 같아 깨끗하게 포기하고 다시 만들기로 했다. 원래 만들었던 건 다른집 꼬꼬마에게로 낙찰. 아이들 사이즈는 감이 안잡힌다고 쓰려다 생각하니 있는대로 대충 입고 살아오다보니 (...) 사실 어른 옷 사이즈도 잘 모르겠다. 덕분에 두가지 사이즈로 만들게 된 베이비 블루머. 만들어뒀던 것과 새로 만든 것 모두 걸어두고 사진을 찍으니 내가 만들었지만 참 귀엽네. 100사이즈와 살짝 작은 90사이즈의 크기 차이는 이 정도. 차이가 별로 안 나는 것 같지만 단면이니까 둘레로 치면 좀 더 나지 싶다. 주말동안 완성한 블..
뭐든지 마음에 드는게 생기면 부자재를 구입해 공장처럼 여러개를 찍어내는 습성 상 만들고 마음에 들었던 휠 프레임도 여러개 구입해 토요일 내내 드라마를 틀어두고 미싱을 돌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16화짜리 드라마의 16회가 나오고 있어 깜짝 놀라 급히 마무리했다는 후문이 (...) 나란히 세워놓으니 더 귀여운 휠 프레임 파우치들. 요건 곱게 포장 해뒀다 나중에 플리마켓이라도 들고갈까 하고. 15cm 프레임. 상품명은 15*4cm 프레임인데 그것보다 프레임 세로 길이가 더 긴 것이 분명하다. 덕분에 매우 크고 넓은 파우치로 완성. 아래 10cm 프레임 파우치가 쏙 들어가서 안에서 흔들거릴 만큼 남는다. 입구가 넉넉하다보니 안에 물건을 넣고 정리하기에도 좋고, 바닥도 넓어 보통 파우치보다 수납력이 매우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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