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또 대량...까지는 아니고 여러개 만들었다. 봉다리백. 이것저것 만들고 남은 원단과 작아서 어디에 쓸까 고민하던 원단들을 꺼내서 재단을 하고 재봉을 한다. 이 많은걸 다 쓰지는 않을테니 아마도 선물용으로 쓰이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라도 원단을 쓰지 않으면 산이 될테니 열심히 만드는 수 밖에. 아마도 한동안은 틈나고 원단이 남을때 마다 만들지 않을까. 사이즈가 적은 편이 아니라 의외로 원단이 많이 들어서 만들 수 있는 사이즈의 남는 원단이 별로 없는게 생각못한 함정이긴 하다. 접어두니 귀여워. 접으면 여전히 손바닥 위에 쏙하니 얹어진다.
원단 체험단 활동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옷 위주로 만드는 게 좀 더 있어보여서 아이 옷이나 내 옷을 자주 만들었는데, 받자마자 마음에 쏙 든 원단이지만 내 옷을 만들기엔 너무 귀엽고 2호 옷을 만들기엔 내 손에 남는 게 없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자주 쓸 수 있는 소품들을 만든다. 쓰레기통을 매직캔으로 바꾸고 나서 집에서 필요한 비닐봉투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어느 날 부턴가 다시 봉지 값이 슬그머니 다시 생겨나는 것 같아 가방에 넣어다니기 좋은 장바구니를 만들었다. 가방 안에 잘 개어 넣어도 분명히 흔들리면 제 멋대로 펼쳐질테니 꼭꼭 접어 고정 시킬 수 있게 접이식 봉다리백. 무겁지 않게 홑겹으로 만들어 옆과 아랫쪽은 통솔로 윗쪽은 말아박기로 마무리 한다. 바이어스 랍빠 생각을 해보니 말아박기 랍빠까지 욕심..
그렇게나 재미없던 바이어스가 재미있던 어느날, 물 들어 온 김에 노 젓는다는 말처럼 재미있을때 열심히 연습을 해두어야 손에 익을 것 같아 여러개의 발매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직 재활용 할 수건도 많이 남아 있기도 하고, 숙제로 받았던 원단 남은 것들이 점점 늘어나기도 하는데다가 가끔 만나는 사람들한테 건내주기도 좋은 아이템이라. 바이어스랍빠도 사두었지만 손으로 하는게 더 쉽다는걸 알아버려서 나름 큰 돈 주고 산 랍빠를 어찌해야하나 고민 중. 언제나 장비병은 앞서 나간 구매로 약간의 후회를 불러오는 법. 그렇지만 그걸 살때만 해도 바이어스는 피하고 싶은 재봉 1순위 였기때문에 어쩔수 없었다. 바이어스 메이커는 알리에서 매우 싸게 세트로 구입했고, 50mm는 가격이 많이 차이나지 않아 국내 주문으로 빠르게..
연애와 결혼을 더해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커플 아이템으로 뭔가 해본 게 손에 꼽을 정도인 것 같은데, 숙제로 온 원단을 받고 커플 파자마를 만들어 볼까 하고 시작한 5부 파자마 세트. 윗 옷까지 차려 입기엔 나이와 체면이 있으니 귀여운 포인트 아이템이라 생각하고 바지만 만든다. 인견 원단이라는데 여름 원단 느낌은 아니고, 감촉은 부드러운 다이마루에 가깝지만 빨고 널어뒀더니 순식간에 마르는 게 인견이 맞구나 싶었다. 스판이 들어있어서 입고 어떤 포즈를 취해도 거뜬하다. 두개가 같은 디자인이고 사이즈만 달라서 사진을 여러장 찍어도 다 같아 보여 이건 뭔가 했고. j씨는 그동안 만들었던 반바지가 3천원이라면 이번건 7천원쯤이라고 했다. 두배가 넘게 가격이 뛰었으니 그것 참 칭찬일세. 허허허.
영영 식지 않을 것 같던 플라맹고를 맹 추격하는 토코투칸. 덕분에 핑크 핑크의 열기가 가실 것 같은 느낌이다. 소프트코튼에 20수라 비침도 없으니 가을 맞이 셔츠를 만들어 볼까. 이제 옷 만드는데도 요령이 조금씩 생겨나는지 예전같으면 아무생각 없이 만들었을걸 맞닿는 부분의 패턴의 모양까지 챙긴다. 주머니는 자투리 원단이니 안 맞아도 괜찮은데다가 패턴 자체가 틀어져도 많이 티 안나는 종류. 작은 칼라에 보타이도 있는 패턴이었지만 재단을 하다보니 영 귀찮아서 과감하게 빼버렸다. 덕분에 차이나카라 셔츠. 소매의 주름은 원래 패턴이 있는거고, 뒷주름은 만들다 보니 몸판이 남아서 나름 중심에 잡아 둔 것. 피메일 패턴은 직기 위주라 그런지 살짝 넉넉한 감이 있어서 욕심내지 않고 s 사이즈를 만들었더니 어깨가 너무..
곧 여행을 떠난다는 친구의 생일 선물을 뚝딱뚝딱 만든다. 긴 비행이 될 것 같으니 좁은 비행기지만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기를 바라며 에어 목배게와 두툼한 안대를 세트로 만들었다. 미싱에 있는 자수로 굿-나잇을 적었더니 글자가 옆으로 옮겨져 있어서, 실 색이 튀는 색이 아니라 잘 보이지도 않는데 중심을 잡아야 할 것만 같아 옆에 달도 수놓았다. 내가 뒷목에 볼륨감이 없는걸 편하게 느끼는 편이라 남들도 그럴거라 생각해서 에어 목배게로 골랐다. 원래 선물은 내가 좋은걸 남에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 바람을 뺀 목베개를 차곡차곡 개어서 주머니에 쏙 넣으면 끝. 부디 굿-나잇을 선사해주길.
고래는 고래고래하지. 준비물을 보내라고 했더니 호피 원단을 골라서 한참 웃었는데, 완성하고 나니 호피도 괜찮은 것이 고래는 뭐든 잘 어울리는 모양이다. 만들면서도 낯익은 기분이었는데, 다시 보니 바다 표범의 느낌인 것 같다. 인스타에 올렸더니 댓글로 누군가 '호래'라고ㅎㅎ 사이즈는 사진으로 보기보다 크다. 두마리 만드는데 솜 1kg을 다 썼으니 넉넉하지 않아도 베개 대용으로 쓸 수 있는 사이즈. 다음에는 더 크게 만들어 볼까 싶다. 흰고래는 뽀송뽀송한 타올지. 폭신폭신 포근하다. 감은 눈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라색실로 수를 놓고- 호피고래는 스웨이드이긴한데, 가방 원단이라 스웨이드의 따뜻함은 거의 없이 마치 가죽 쿠션같은 단단함이 있다. 덕분에 흰 고래랑 똑같은 사이즈인데도 좀 더 날씬한 느낌의 ..
주말엔 오랜만에 재봉이 한참이었다. 앞치마가 필요한데 모두 핑크색과 프릴과 꽃이라며, 세상의 많은 앞치마 중 자기의 앞치마는 없다던 친구가 이것이 바로 자기 것이라며 원단을 건냈다. 처음에는 일반 원단을 건냈지만, 빨기 귀찮으면 방수가 어떻냐는 내 말에 넘어가서 방수 원단으로 낙찰. 사이즈는 75*95cm 정도인 것 같은데 내가 만들고도 가물가물. 남자가 쓸거라 원래 만들던 앞치마 보다 사이즈를 조금씩 늘렸다. 드디어 아일렛 도구를 개시했는데, 처음에는 사용법을 몰라 헤매이며 아일렛을 서너개 일그러뜨리고 나서야 익혔다. 덕분에 구멍내서 땅땅 두드려 아일렛도 장착 완료. 목과 허리끈 모두 아일렛에 꿰어놔서 원하는 만큼 길이를 조절해서 묶을 수 있게 해뒀다. 완성한 다음에 고래와 함께 보여줬더니 정작 필요한..
삼각우유 파우치 - 사이즈는 각각 9/12/15cm. 9cm는 동전지갑용으로 좋고 15cm는 손바닥위에 올려놓으면 가득 차는 사이즈로 은근 크다. 원단 디자인은 샌드플래닛의 모모씨, 민들레와 달래꽃과 칼랑초에 꽃들이 원단에 가득가득. 끈이 있으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하고 샘플들에 끈을 달아두었다. 주문이 들어올 때 끈이 필요없다고 하면 없이 만들면 되니까. 그게 핸드메이드 제품의 장점이지. 전에 작은 사이즈로 ck에게 만들어 줬더니 동전 지갑으로 잘 쓰고 있다고 했던게 기억나서 만들기 시작한거니 다음에 하나 만들어 바꿔쓰라고 건내야겠다. 그리고 급하게 사진 찍기용 샘플로 만든 플랫 파우치. 조만간 더 다양한 샘플들을 만들 생각이니 더 많은 사진도 그때. 한동안 쉬었더니 저 멀리에 있는 것도 잘 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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