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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을 돌릴때는 BGM 마냥 종영된 드라마를 TV에 띄워놓는데
이번 주말의 드라마는 오 나의 귀신님이었다.
박보영은 귀엽고, 조정석은 양봉하는 듯. 눈에서 꿀이 뚝뚝.
그걸 보면서 만들고 있자니,
요 에코백도 달달하고 알록달록한 자수 원단이라 달큰함이 뚝뚝.
그나저나 가방을 크게 만드는 버릇 좀 없애야하는게
2마면 2개 정도야 충분히 만들고도 남겠다 했더니
빠듯하게 겨우 2개가 나왔다. 이미 반쯤 잘라놓고 매우 당황해서 동공지진.
제발 계획성을 가지고 재단을 하세여 송쏠랭이여.
짙은 바탕색에 흰 자수도 예쁘지만, 흰 바탕에 알록달록 자수도 귀엽고 곱다.
재단하고 남은 원단으로 파우치도 만들어 곁들인다.
지퍼도 알록 달록하게 하늘색과 핑크(빨강 아님ㅠ), 지퍼알은 흰색으로 통일.
아마 남은 11, 12월에는 쉬는 주말이 거의 없을 것 같아 올해 마지막일듯한
빈둥거리는 주말도 미싱을 돌리며 끝이 났으니 없는 듯 미뤄뒀던 것들 좀 해치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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