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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공연장이나 전시회 같은 곳에 가도 사진을 별로 찍지 않게 되었다.
린다매카트니전도 역시 카메라를 챙겨가지도 않았지만 요건 하나 남겨둬야 할 것 같아서 핸드폰으로.
각잡고 찍은 사진들이 적고, 일상의 스냅사진들이 애정모델의 근사함을 알려주겠다는 듯 찍혀있어서
평일에 시간만 나면 천천히 쉬엄쉬엄 하루종일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비틀즈의 노래를 많이 듣고 자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즐겨 들었던 비틀즈의 노래들은 죄다 폴 매카트니의 곡이었더라고.
그 폴 - 의 소소한 평상시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딱히 폴 매카트니여서가 아니라 어느 가족의 즐겁고도 평법한 일상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하지만 보통 가족이라기엔 말도 타고 땅도 넓고 (...)
3,4층에 전시 중인 뮤지션들의 사진과 일반 작품 사진들도 괜찮았지만
2층에 전시되어있던 가족들의 사진이 워낙 좋아서 위로 올라갈수록 마음에 드는 사진이 적어지니
처음가는 사람들은 4층부터 보고 내려오는 것도 좋을 것 같고,
4월에 전시가 끝나기 전까지 관람했던 티켓만 있으면 재 입장 가능하다니 참고하시길.
전시회 옆쪽의 작은 휴식 공간.
대림미술관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우리집에도 하나 있음 좋겠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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