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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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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여행을 떠난다는 친구의 생일 선물을 뚝딱뚝딱 만든다.
긴 비행이 될 것 같으니 좁은 비행기지만 조금이라도 더 잘 수 있기를 바라며
에어 목배게와 두툼한 안대를 세트로 만들었다.


미싱에 있는 자수로 굿-나잇을 적었더니 글자가 옆으로 옮겨져 있어서,
실 색이 튀는 색이 아니라 잘 보이지도 않는데 중심을 잡아야 할 것만 같아 옆에 달도 수놓았다.


내가 뒷목에 볼륨감이 없는걸 편하게 느끼는 편이라 남들도 그럴거라 생각해서 에어 목배게로 골랐다.
원래 선물은 내가 좋은걸 남에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



바람을 뺀 목베개를 차곡차곡 개어서 주머니에 쏙 넣으면 끝. 
부디 굿-나잇을 선사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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