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인치가 들어갈 노트북 파우치를 초록초록하게. 실물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서 스펙을 찾아 가로와 세로 모두 1cm씩 늘려 재단을 했다. 4온스 솜을 대주어 아주 살짝 쿠션감을 주었다. 앞뒤 상관없이 들 수 있는 디자인으로 팔을 넣어 끼워 들어도 편하도록 한쪽에는 손잡이를 달아 주었다. 지퍼는 초록색으로 맞춰준다. 색색의 지퍼 중 어울리는걸 찾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 살짝 밑면도 줬다. 맥북프로는 두께가 1.8cm이고 맥북에어도 최대 두께가 1.7cm라서 넉넉히 2cm. 접착솜과 살짝 볼륨감 있는 안감 때문에 많이 넉넉하진 않을 듯. 안감은 노트북에 기스가 나지 않게 푹신한 기모 원단으로 넣어주고 덕분에 쿠션감이 한겹 더 코팅된 느낌. 부디 잘 맞아서 잘 쓸 수 있길!
봉투형 파우치들. 하나만은 못 만드는 병에 걸렸으니까 일단 많이 (...) 만들기가 쉬워 금새 뚝딱뚝딱 만들 수 있다. 한뼘이 조금 안되는 높이의 파우치들. 같은 도안에서 높이만 조절하면 여러가지 느낌으로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이라 편하다. 색색의 티단추를 달아주면 완성. 원단에 맞게 안감도 고르면 완성. 무지 원단이 별로 없어 선택의 폭은 좁지만 그래도 열심히 골라보고, 좀 더 낮은 높이의 파우치에는 파랗고 빨간 안감을 넣어주고. 2온스 접착솜으로 아주 살짝 힘을 줬다. 안경이나 필기구를 넣기에 좋은 사이즈. 똑딱이 티 단추도 한 가운데 꾹꾹 눌러 달아주면 끝.
색색의 지퍼가 깔끔하게 달려 더 예쁜 방수 식판 파우치를 주문 받아 만들었다. 원하는 사이즈를 디엠으로 주문 받아 만드는 김에 친구네 꼬꼬나 식판 파우치도 같이. 30*25cm 사이즈의 북유럽 풍 나무 파우치는 친구네 꼬꼬마용. 바닥을 살짝 만들어서 정확하게는 위쪽은 31cm, 아래쪽은 29cm에 가까운 사이즈. 네이비 지퍼와 지퍼알도 맞춰서 달아주고, 물에 닿아도 지워지지 않는 페브릭 전용 펜으로 이름을 쓰고, 토끼를 좋아하는 아이라 작은 토끼도 그려준다. 겉감은 원단에 코팅이 된 라미네이트 원단이고, 안감은 우산재질과 비슷한 폴리 재질의 방수원단. 식판이 종이처럼 아주 얇은게 아니니 2cm정도의 바닥을 만들어둔다. 방수처리가 된 원단은 열에 약해서 팍팍 눌러 다림질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구김이 있..
평소에는 잘 내보이지 않으려고 하지만, 언제나 저 안 깊숙히 존재하고 있는 - 나의 강박에 가까운 인간 혐오와 불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거창하게 대화라고 할 건 없고 그냥 어둑어둑한 창 밖을 내다보며 지나가는 이야기로. 요 몇 년 사이 나는 꾸미고 참는 것을 그만 두고 좀 더 날 것을 내보이는데에 치우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주위에 있는 이들이 상처를 받거나 화를 내기도 해서 아주 가끔 곤란하다. 그렇다고해서 다시 예전처럼 꽁꽁 싸매고 내보이지 않기에는 지금의 편리함을 버릴 수 없는 편함의 노예인데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늘어난 처세술로 사회 생활은 잘 하고 있지만 지인과의 관계에서도 사회 생활을 시전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딜레마가 생겨서 끙끙. 그것에 대해 '그게 나한테는 적용이 안되는게 아니..
채도가 낮아 린넨 특유의 질감과 참 잘 어울리는 머스터드 컬러 원단으로 여름 맞이 원피스. 허리에는 고무줄을 넣고, 어깨의 프릴은 끝을 말아박기를 하고 주름을 잡는다. 프릴은 처음 해보는건데 손수건을 만들면서 연습한 말아박기와 먼저번 블라우스 만들때 연습한 주름잡기 덕분에 단번에 성공했다. 뒷부분에는 끈고리를 만들어주고 자그마한 단추를 색을 맞춰 달아줬다.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어 공기가 상쾌하던 날, 청보리밭과 나무들의 푸르름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입고 나온 가디건을 벗어 들고 다닐만큼 따뜻해진 낮엔 원피스가 초록색과 잘 어울려 봄이 지나가는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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