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형 파우치들. 하나만은 못 만드는 병에 걸렸으니까 일단 많이 (...) 만들기가 쉬워 금새 뚝딱뚝딱 만들 수 있다. 한뼘이 조금 안되는 높이의 파우치들. 같은 도안에서 높이만 조절하면 여러가지 느낌으로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이라 편하다. 색색의 티단추를 달아주면 완성. 원단에 맞게 안감도 고르면 완성. 무지 원단이 별로 없어 선택의 폭은 좁지만 그래도 열심히 골라보고, 좀 더 낮은 높이의 파우치에는 파랗고 빨간 안감을 넣어주고. 2온스 접착솜으로 아주 살짝 힘을 줬다. 안경이나 필기구를 넣기에 좋은 사이즈. 똑딱이 티 단추도 한 가운데 꾹꾹 눌러 달아주면 끝.
색색의 지퍼가 깔끔하게 달려 더 예쁜 방수 식판 파우치를 주문 받아 만들었다. 원하는 사이즈를 디엠으로 주문 받아 만드는 김에 친구네 꼬꼬나 식판 파우치도 같이. 30*25cm 사이즈의 북유럽 풍 나무 파우치는 친구네 꼬꼬마용. 바닥을 살짝 만들어서 정확하게는 위쪽은 31cm, 아래쪽은 29cm에 가까운 사이즈. 네이비 지퍼와 지퍼알도 맞춰서 달아주고, 물에 닿아도 지워지지 않는 페브릭 전용 펜으로 이름을 쓰고, 토끼를 좋아하는 아이라 작은 토끼도 그려준다. 겉감은 원단에 코팅이 된 라미네이트 원단이고, 안감은 우산재질과 비슷한 폴리 재질의 방수원단. 식판이 종이처럼 아주 얇은게 아니니 2cm정도의 바닥을 만들어둔다. 방수처리가 된 원단은 열에 약해서 팍팍 눌러 다림질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구김이 있..
채도가 낮아 린넨 특유의 질감과 참 잘 어울리는 머스터드 컬러 원단으로 여름 맞이 원피스. 허리에는 고무줄을 넣고, 어깨의 프릴은 끝을 말아박기를 하고 주름을 잡는다. 프릴은 처음 해보는건데 손수건을 만들면서 연습한 말아박기와 먼저번 블라우스 만들때 연습한 주름잡기 덕분에 단번에 성공했다. 뒷부분에는 끈고리를 만들어주고 자그마한 단추를 색을 맞춰 달아줬다.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어 공기가 상쾌하던 날, 청보리밭과 나무들의 푸르름이 가득한 곳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입고 나온 가디건을 벗어 들고 다닐만큼 따뜻해진 낮엔 원피스가 초록색과 잘 어울려 봄이 지나가는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날.
평소 쓰던 에코백은 다 좋지만 수납 공간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어 여러 물건들을 넣고 다닐때마다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가방은 수납공간을 늘려본다. 큼지막한 지퍼 안주머니를 양쪽에 달고, 자그마한 지갑 주머니도 달아 둔 에코백을 만들었다. 밝은색 에코백이 참 예쁘지만 때가 타면 그걸 빨아서 다리고 하는 과정이 번거로워 흰색 소품은 좋아하지만 잘 안만들게 되는데 톤다운된 바탕색이 때가 타도 많이 티가 나지 않아 새하얀 가방보단 조금은 덜 번거롭지 않을까하고. 바닥도 살짝 잡아주고, 지퍼에는 레이스로 데코를 해주고, 고양이 등에 있는 하늘색 무늬에 맞춰 하늘색 티단추를 달아준다. 그리고 미싱 자수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네임텍도 만들었다. 천으로 만든 네임텍은 마구마구 굴러도 구김이나 파손없이 멀쩡하겠지. ..
홍콩 여행을 대비해 여름 블라우스. 두개의 조각을 이어 붙이지 않아도 되는 하나로 이어진 원단이라 작업하기 훨씬 수월했다. 전에 셔츠 한번 완성하고 나서는 옷만들기에 예전보다 겁이 없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조금은 간단한 패턴만 찾게 된다. 이번에도 역시나 쉬운 패턴. 어깨쪽에 앞뒤로 핀턱 주름을 준다. 덕분에 슬림하면서도 풍성한 디자인이 되었다. 소매는 위쪽이 트여있는 모양새이고 단추를 채워 고정해주면 된다. 옷에 주름을 잡아본 건 처음이었는데.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사용한 방법은 - 바늘땀을 최대한 크게, 장력은 약하게 해서 천 끝쪽에 가깝게 두 줄 박음질을 하고 밑실 두가닥을 잡고 쭉 당겨주면 주름이 잡히는 방법. 옷의 컬러때문인지 디자인때문인지 살짝 복고풍 느낌도 나는 것 같고. 뒷쪽은 좀 더 풍성한..
이제 나이가 있어 예전보다 기운이 덜한 고양이들의 푹신푹신 라이프를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본 고양이 방석. 바닥은 좀더 튼튼했으면 하는 마음에 린넨 원단을 대어준다. 미끄럼 방지 원단도 좋겠지만 솜이 거의 1kg가 들어가 있는 상태라 살짝 무게가 있어 그렇게 쉽게 미끄러지진 않는다. 폭신폭신 알록달록-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방석. 앞쪽은 들어가기 편하게 조금 터주었는데, 고양이가 좀더 안락한걸 좋아할때는 앞뒤 구분없이 박스형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자, 그럼 고양이를 수납해봅시다. 이 낯선것은 무엇이냐 빤히 쳐다보는 것이 역시 호강도 해보던 고양이들이나... 뒤늦게 만들어줘서 미안해, 그치만 앞으론 잘 써줘.
봄맞이 큼지막한 라운드백. 앨리스 원단과 하늘색이 잘 어울리는 느낌. 예전에 린넨으로 나왔던 원단이 소프트 코튼으로 새로 나와서 봄이니 가볍게 홑겹 가방을 만들어 본다. 한쪽엔 무늬에 맞춰 주머니도 달아주고, 앙증맞은 단추도 달아주면 더 귀여워지는 느낌. 전체적으로 힘이 없이 얇게 만들었지만 바닥은 튼튼한게 좋으니 소프트기모 캔버스 원단을 대어준다. 지퍼도 하늘색으로 맞추고 크게 입을 벌리는 가방이라 지퍼 머리도 두 개. 홑겹 가방은 시접을 바이어스로 감싸거나 오버록을 처리하는 방법을 흔히 쓰는데, 이번에는 통솔로 마무리 했다. 안과안을 마주보고 박음질을 한 다음 뒤집에서 겉과 겉을 마주보게 하고 박음질을 한번 더 하면 시접안으로 천의 끝이 들어가게 되는 마무리 방법이라 홑겹에 쓰기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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