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씨에게 며칠 전, 곧 돌아 올 내 생일 케이크로 피오니 딸기 케이크를 부탁했더니, 갑자기 케이크 사갈까 하고 퇴근길에 메시지가 왔다. 일하는 곳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것 같아 됐다 했더니 자기도 귀찮다고 안 사오겠다길래 오케이 했는데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단게 먹고 싶어져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에그타르트랑 페스츄리 몇개 사들고 들어갔더랬지. 옷을 갈아입으면서 나는 이제 당신이 프로젝트룸을 옮기니 피오니 케이크를 못먹는다며 빨래통에 옷을 넣으려 베란다로 가니 얌전히 놓여있는 케이크 박스. 나 다 봤어! 하니 정말 안 사올 줄 알았냐길래 그래서 단거 사왔다고 근데 케이크가 더 좋다며 덩실거렸다. 저녁을 조금 먹었는데도 맛있다며 두조각이나 먹었더니 오랜만에 과식. 커피 금지 기간이라 커피랑 같이 못 먹는게 슬..
생일 선물로 에어컨 커버를 원했던 k를 위한 에코백. 에어컨은 사이즈를 알아야 만들지 - 라며, 돌아오는 토요일에 얼굴보러 갈거라 급하게 가방을 만든다. 그래도 나름 컨셉 잡고, 엄마랑 아들 세트. 아들 가방 사이즈가 좀 큰 것 같긴 한데 금방 자라겠지 (...) 요 천, 10수라 도톰한데 면이라 별로 무겁지도 않고 심지어 폴트 특가로 나와서 넉넉하게 쟁여두었다. 인쇄 폴트가 어쩌고 하면서 완전 특가인데 어디가 이상한지도 모르겠고 감사합니다 코튼빌. 단추구멍 처음 시도 했는데 성공. 다른 건 단추구멍 노루발이 따로 있다는데 내껀 그런 것 없고 그냥 다이얼 돌리고 발판을 밟으면 된다. 사이즈를 미리 그려놓고 하는게 정석이지만 그런거 없으니까 구멍을 만들고 그 사이즈에 맞는 단추를 찾는것이 내 스타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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