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직행도 있다지만, 마닐라 공항에서 내려 가이드를 만나 경비행기를 탔다. 경비행기는 시끄럽고 흔들리고 무섭고 좁고 냄새가 났다. 큰 여객기도 이,착륙때는 창문 밖을 내다보지도 못하는 나인지라 눈도 제대로 못 뜨고 J씨의 손을 힘주어 잡았다. 역시 난 공중은 좀. 어휴. 다음에 가게 되면 직항을 타야지 싶은데 그때 되면 또 모르지 :-P 수영도 못 하면서, 이상하게 배는 작아도 커도 괜찮다. 푸켓에서도 그랬지만 더운 나라와 물의 조합은 언제나 환상적이다. 노랗고 빨간 배와 파랗고 초록색의 물은 도시의 원색과는 달리 부담스럽지 않다. 보고 있으면 신나지만 마음이 평온해지는 건 단지 '물'이어서 그런건가. 인천에서 아침 출발 비행기였지만, 섬에 거의 다 들어갈때 쯤에는 해가 지고 있었다. 하루의 일정을..
아침 풍경.이 사진이랑은 조금 상관없는 얘기지만 조금 덧붙이자면 - 김딧피의 구입 이유 자체가 샤픈은 높지 않지만 콘트라스트는 높은 느낌의 사진을 찍고 싶어서였기 때문이었기 때문에 카메라를 받자마자 기본 컬러 셋팅을 비비드로 지정했었다. 비록 밤병신 줌병신이라며 농을 던지기는 하지만, 출사니 외출이니 잘 하지 않는 내 손에 들어와 몇컷 못 찍어 봤어도 간간히 마음에 드는 사진을 내어놓는 김딧피는 내 목적을 많이 달성해주었고. 위에 사진도 비비드로 설정 된 사진인데, 갑자기 다른 셋팅으로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네츄럴값으로 옮겨 찍어봤더니 채도가 적당히 낮은게 마음에 드는거다. 분명 예전엔 밋밋하다며 안썼던 설정인데도, 오히려 비비드하게 찍힌 사진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참 웃기게도 네츄럴 모드의..
부지런한 집주인들은 아침 장을 보고 들어왔고, 게으른 손님들은 늦으막하니 잠에서 깨었다. 커튼을 걷어내니 볕이 좋았다. 밖의 바람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던데도 얇은 티, 얇은 바지를 입고 평화로운 아침을 보낸다. 두어달 전 슬쩍 불러있던 배는 어느새 잔뜩 커져있었다. 가까이 있지 못해 자주 보지 못해 마음 한구석 조금 쓸쓸하게 지냈지만, 뭘 하든 조금 더 마음 가는 날들이 자주 있지만, 만나고 나니 어제 본 것 처럼 반갑게 웃고 떠들 수 있는 우리는 벌써 스물 여덟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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