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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풍경.
이 사진이랑은 조금 상관없는 얘기지만 조금 덧붙이자면 - 김딧피의 구입 이유 자체가 샤픈은 높지 않지만 콘트라스트는 높은 느낌의 사진을 찍고 싶어서였기 때문이었기 때문에 카메라를 받자마자 기본 컬러 셋팅을 비비드로 지정했었다. 비록 밤병신 줌병신이라며 농을 던지기는 하지만, 출사니 외출이니 잘 하지 않는 내 손에 들어와 몇컷 못 찍어 봤어도 간간히 마음에 드는 사진을 내어놓는 김딧피는 내 목적을 많이 달성해주었고. 위에 사진도 비비드로 설정 된 사진인데, 갑자기 다른 셋팅으로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네츄럴값으로 옮겨 찍어봤더니 채도가 적당히 낮은게 마음에 드는거다. 분명 예전엔 밋밋하다며 안썼던 설정인데도, 오히려 비비드하게 찍힌 사진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참 웃기게도 네츄럴 모드의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아 또 나이를 먹었구나 - 라고 말하는 새해의 내가 있었더랬다. 김딧피의 매력은 참으로 많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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