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HYANG

규현이가 부른 7년간의 사랑을 몇번이고 반복해 들었다.

이제 곧 여름 비는 그쳤다.

시나몬 가루따위 다 집어치운 - 맛있는 뎀셀브즈 카푸치노. 뎀셀은 '케이크 테이크 아웃'의 용도로 사용하는데, 커피도 맛있다는걸 눈꽃씨가 알려주었다. 라떼보다 카푸치노를 더 좋아하게 될것만 같은 맛. 아, 맛있었다. (+) 생과일타르트

어쩌면 무심하기까지한 내 모양새에도,쏠씨는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내어주고 있다.나는 거기에, 쏠씨가 어떤것을 하던지 간에'쏠씨이기 때문에' 모두다 옳다 - 라고말해주는 것으로 애정을 대신한다./ 강남 바바인디아

향은 무서울정도로 강하지만, 용기가 느무 귀여워서 쓸 수 밖에 없게 만드는 핸드크림의 위력. 손에 바르고 냄새는 맡으면 안된다. 립톤 복숭아 아이스티를 손에 바른 느낌. 달고 어지럽다.

긴장이 풀리는 연휴에 날까지 궂으면 그대로 다운되어버리는 나는, 덕분에 연휴를 내내 잠 잠 열 잠 밥 열 잠 위궤양 으로 가득 채웠다. 속에서 안 받는거 아무 생각없이 넣었더니 아니나 달라. 하지만 마지막날의 저녁으로 만들어 먹었던 딸기 쉐이크는 맛있었어. 딸기를 새로 사다 얼려야겠다. 우리집 냉동실도 블랙홀인데, 어느덧 비어가고 있다.

오전 내내 어지러웠다. 보통은 샤워를 할때쯤이면 어지럼증이 가시는데 가실줄을 몰라 엊그제 두통에 진통제를 너무 먹었나 잠깐 걱정을 하고 말았다. 병원에 가라는 j씨의 말을 굳이 듣지 않았던건 가봤자 별다른 말이 없을테니까. 우. 뱅글뱅글 돌다가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비가 오는구나 - 라고. 창밖을 내다보며 맞은편 건물 창문을 닦고 있는 아저씨들을 보며 마저 어지럽고 있다. 어째서 비오는날 바람도 불텐데 저기 저렇게 단체로 매달려 있는거야.

코를 훌쩍이며 한웅큼씩의 기침을 내뱉던 스산한 밤과서늘한 아침을 보내고 뜨거운 낮이 찾아왔다.

신창역은 1호선 천안선의 종점이다. 지하철에서 내리면 논이 보이고 밭이 보인다. 한적하게 앉아 5분정도가 지나면 온양온천역에서 온천관광을 마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서울에가기 위한 사람들로 지하철안이 꽉 차버린다. 조금 더 있다보면 ktx를 타기 위해 내려야 할 곳. 몇몇이 내리고 가득 찬 그대로 지하철이 떠난다. /// SIGMA D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