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핑크 줄무늬가 상큼한 방수파우치. 겉쪽은 방수 아닌 그냥 코튼, 안감이 방수원단. 편지봉투 모양의 파우치로 가시도트단추를 달아두었다. 안감의 주황체크가 방수원단. 사이즈는 손바닥 전체보다 조금 더 커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가능하다. 뒷면은 아무것도 없이. 코튼빌 특가로 구입한 대량 구입한 원단인데 기대보다 더 색이 곱다. 사진에서 보는것 보다 실물로 보는게 더 예쁜 색. 여행용 파우치로 사용하면 화장품이나 샴푸린스 샘플들 넣어다니면서도 터져도 염려없다. 5월 여행들 대비하려고 만들면서 또 대량생산 한 덕분에 이리저리 선물.
고래고래. 데일리라이크 블로그에 올라온 레시피를 보고 만들었다. 배는 흰천에 스티치를 넣으려다 때마침 코튼빌 특가로 구입한 스트라이프 원단이 눈에 띄어서 사용했는데 상큼하니 괜찮은 듯. 주문제작용. 처음 만들어 보는 녀석이니 테스트용으로 내 걸 먼저 만들었는데 잘 나와서 남은 하나도 박음질 해서 발송 완료. 세상에 둘 뿐인 고래 한쌍 :-) 눈은 스티치로 제일 마지막에 손바느질했다. 미싱에서 간단한 자수기능으로 넣으려고 했는데 솜을 넣기전에 눈 위치가 아무리 봐도 애매해서, 혹여나 눈이 몰리거나 멀어지면 곤란하니까. 어색해서 더 귀엽다고 주장할테다. 손으로 그리기 귀찮아서 도면을 일러로 그리긴 했는데 나름 잘 그려진 것 같다. 하지만 지느러미가 몸에 비해 매우 작아서 미니미 사이즈. 색상은 위에 사진이랑..
한 동네, 같은 길을 걸어 집을 오고 간 지 4년이 다 되어가니 이맘때쯤 피어날 라일락을 기다렸었다. 빌라들이 빼곡한 골목에 몇 안 되는 전원주택 중 하나에 담이 넘도록 무성하게 피는 라일락이 이른 아침 출근길에 찐하게 향기를 내어준다. 급하게 버스를 타러 가는 와중에도 실려오는 향기에 나중에 마당을 갖게 된다면 라일락 한그루 정도는 꼭 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과거와 현재에만 살던 내가 나중의 일을 생각하는 것에 익숙해진다. 신기하다. 갑작스럽게 휴무가 결정되었다. 원래 5월 중순부터 6월까지는 쉴 생각이었는데 그 쉬는 기간이 앞당겨진 것뿐이지만 그래도 예정에 없던 것이라 얼떨떨. 그 와중에도 내일부터 쉰다고 내일부터 풀로 일정을 만드는 나도 참. 이번 쉬는 동안에는 많이 보고, 많이 읽고, 많이 만들고..
얼굴에 피었던 열꽃이 드디어 가라앉았지만 한번 시작하면 그치지 않는 기침이 계속된다. 통근버스에서는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고, 어제는 자면서까지 마스크를 뒤집어썼다. 이번 겨울은 감기가 왜 이리 잦은지 프로젝트룸의 공식 숙주로 지정받았다. 꽃들이 지고 잎이 나기 시작하는 푸릇한 이 계절에 떠날 줄 모르는 감기가 웬 말인가. 오사카 항공권과 숙소 예약완료. 마음먹었을 때 바로 질러야 어디든 다녀올 수 있다. 비행기 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여름에 계획 중이던 제주도가 무산되고, 혼자라도 떠날까 싶어 제주 항공권을 보고 있으니 역시나 이 돈이면 오사카를 가지 싶어서. 이 상태로라면 제주도를 가는 날이 오긴 할까 싶지만 그래도 일단 이번에도 오사카. 대신 같이 가는 일행과 경비를 최소화해서 가자며 교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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