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하다. 또(!) 광고 배너를 보고 혹해서 클릭했더니 이번에는 드레스의 향연. 나는 내가 입었던 웨딩 드레스에는 정작 관심이 없었지만 드레스를 좋아한다. 내 취향의 드레스는 머메이드이거나 붉은색이나 까만색 골드와 흰색 정도인데, 웨딩 드레스라기보다는 이브닝드레스의 느낌이라 입을 수가 없으니, 정작 웨딩 드레스 자체에는 관심이 없었던것도 같다. 이번에도 아니나다를까 까맣고 빨갛고 금색에 하얀 옷을 입은 언니들이 매혹적인 자태로 서있어서 션과 함께 '가끔이라도 입을 수 있어서 서양놈들은 좋겠다'라며 왜 인지 신세한탄으로 마무리. 좋겠다 드레스. 하지만 그것도 준비물이 몸매라면서요. 이중직 코튼린넨이 롤단위로 반짝 세일을 하는데, 회색 스트라이프가 마음에 쏙 들어 주문을 하니 10마를 어디에 쓰나 싶어 베딩..
아침에 광고로 (언제나 광고가 문제!) 레고 폭스바겐 캠퍼 밴을 보고 마음이 혹해서 검색을 해보고, 가격을 보고 다시 창을 닫고, 갖고 싶다고 말했지만 정작 사준다는거에 됐다고 답을 했다. 그러다 가계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레고로도 폭스바겐은 못 갖는 서민'이라고 답했더니 대화창에 ㅋ이 가득찼다. 결혼 안 한 늦총각 차장님은 점심먹고 들어오는 길에 '왜요 그 정도면 사도 되지'라고는 했지만, 그게 안되는 게 결혼 생활이지요. 사실 그렇게까지 가난한 건 아니지만, 올해는 카메라랑 핸드폰을 좀 바꿔볼까 싶은데다 8월에 여행도 다녀야 하니 다른 건 좀 참아야지 싶어서. 하하하. 안검염이 또 도진 줄 알고 병원에 갔더니 각막에 상처가 났다고 안약을 잔뜩 받아왔다. 나는 기억도 없는데 ..
아기 있는 집이면 다 하나씩 가지고 있다던 아기 목쿠션. 엘리펀트 이어스 목쿠션이라길래, 코끼리 귀 같이 생겨서 그렇구나 - 라고 생각했지만 브랜드 이름이더라. 아이를 낳으면 평생 모르고 살던 브랜드 명을 알고 살게 되는건가 싶지만 아는거랑 사는거랑은 틀리니 일단 만든다. 5월에 태어날 조카용으로 만들었는데 친구에게도 하나 보내주었는데 그건 사진을 안 찍었고나. 친구 것 만들고 나서 원단 서랍을 탈탈 뒤져보니 코튼빌에서 이벤트 선물로 받은 꼬꼬마용 원단을 득템했다. 뒷면은 데일리라이크로. 꼬꼬마들은 갓난쟁이때는 말그대로 홍익인간이라 하얀색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하니, 앞 뒤로 어울릴때마다 쓰면 되지 않을까. 가운데 부분에는 4온스 솜도 넣어서 아주 살짝은 폭신하게 만들어두었다.
무슨 연유로 시작됐는지, 아침부터 서로 '너는 귀엽다'고 카톡으로 칭찬을 주고 받는 와중에 오고가는 '귀엽 귀엽'이 정말 꽤 귀여워서 앞자리 빼고 두 살배기들이라고 칭했다. 앞자리를 빼버리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이미 늙었다고도 덧붙였지만 우리는 두 살배기들. 서른을 전 후로 시작됐지만 절정이 시작된 것 마냥 - 주위의 두 살배기들은 급변하는 서로의 환경들에 간혹 멀어지고, 반동으로 가까워지기도 하고, 바라보는 곳이 달라지고, 갖고 살아가는 마음들이 달라지고 있더라. 생각해보면 각자의 성향이나 가치관, 생활 방식들이 정립되지 않았던 어릴 적의 만남이니 나이를 먹고 자신의 것을 갖게 되면서 점점 다른 길을 가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는 노릇일거다. 그렇지만 그동안 쌓아온 정이 있으니 자신과는 다른 '너'를 보면..
친구의 부탁으로 만든 에코백. 주문 하면서 같이 주문한 립스탑원단으로 내 것도 같이 만들었다. 친구것은 좀 더 두께감 있고 방수 처리 된 라미네이트 남회색 바탕에 큰 장미, 내 것은 생활방수 되고 조금 더 가벼운 립스탑 원단에 현란한 무늬 (날 좀 풀리면 써야지) 친구가 원단을 고르면서 캐스키드슨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며 사진을 보내줬다. 좀 들여다 봐야 만들 수 있으니 그렇게 까지 관심은 없었던 캐스키드슨 북백을 찾아보고 어째서 안감도 없는 가방이 이 가격인가 라며 두둥두둥. 물론 원단 디자인비라던가, 제품 디자인비라던가, 브랜드 유지비 등이야 있겠지만 안감 다 넣어도 원가 얼마나 나온다고 너무 하잖아 - 라고 생각하는건 내가 재봉을 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 어깨끈을 살짝 짧게해서 어깨에 걸면 가슴 아래..
늦은 생일선물로 색칠공부책을 선물 받아서 색칠 좀 해볼까 하고 색연필과 사인펜을 꺼내다 넣는 곳이 필요하겠다 싶어 순식간에 정말 대-충 만든 색연필 파우치. 원단은 가방 만들고 남은 립스탑으로. 채도가 살짝 낮아서 우중충하지만 알록달록한게 딱 내 취향이라 반마만 산게 아쉬울 정도인데, 사실 딱히 한마를 다 샀어도 어딘가 쓸데는 없으니까 원단 욕심은 이제 그만 좀 내야 한달까. 둘둘 말아서 묶어쓰면 되는데, 생각보다 많은 필기구가 들어가게 되어서 작은 리본만 만들어진다. 뚜껑도 안 만들었다가 분명히 다 쏟을 것 같아서 재봉 다 끝내놓고 그 위에 박았고, 아래 주머니도 간격 생각 안하고 박았더니 마음에 안드는 것 투성이라 조만간 다시 만들어서 수채 색연필을 넣을 예정. 12색 색연필과 싸인펜으로는 도무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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