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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다.
또(!) 광고 배너를 보고 혹해서 클릭했더니 이번에는 드레스의 향연. 나는 내가 입었던 웨딩 드레스에는 정작 관심이 없었지만 드레스를 좋아한다. 내 취향의 드레스는 머메이드이거나 붉은색이나 까만색 골드와 흰색 정도인데, 웨딩 드레스라기보다는 이브닝드레스의 느낌이라 입을 수가 없으니, 정작 웨딩 드레스 자체에는 관심이 없었던것도 같다. 이번에도 아니나다를까 까맣고 빨갛고 금색에 하얀 옷을 입은 언니들이 매혹적인 자태로 서있어서 션과 함께 '가끔이라도 입을 수 있어서 서양놈들은 좋겠다'라며 왜 인지 신세한탄으로 마무리. 좋겠다 드레스. 하지만 그것도 준비물이 몸매라면서요.
이중직 코튼린넨이 롤단위로 반짝 세일을 하는데, 회색 스트라이프가 마음에 쏙 들어 주문을 하니 10마를 어디에 쓰나 싶어 베딩 세트를 만들까싶다.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10마로 모자랄 것 같긴한데, 그건 그때 생각하기로 하고. 미싱은 한동안 안 돌리겠다고 생각했건만 재밌으니 별수 없다. 재단 해둔 자켓도 재봉해야하는데 또 연말로 미뤄질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카메라 들고 사람 없고 한가하고 햇빛이 많은데로 놀러가고 싶다. 역시 봄이 먼저 와야 되겠지. 올해는 동백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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