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쉬움
한달이라는 휴식기간동안 쉬운 것들을 배운다. 하루 세번 작게 상을 차려 꼭꼭 씹어 적당량만 먹기, 아직 선선한 오전에 온 집안 창문을 다 활짝 열기, 일어나 침대에서 별다른 것 하지 않고 몇십분 정도를 보내면서 하루를 시작하기, 병원 쉬지 않고 꼬박꼬박 다니기 같은 것들. 다른 때라면 혼자 이리저리 걸어다닐 법도 한데 날이 덥기도 하고 발목 인대가 또 말썽이라 대부분을 집에서 지내고 있는데 썩 괜찮다. 이러다 쉬는 것에 익숙해지면 어쩌나 싶지만, 다시 프로젝트 들어가면 곧 익숙해질테니까 일단은 이렇게. 소이캔들을 만들고 싶다고 재료를 검색하다, 집에 아직도 많이 남은 초들을 생각하고 창을 꺼버리는걸 몇일 째 반복하고 있다. 오늘은 찬장에 안쓰는 컵들을 둘러보면서 조만간 재료를 사겠거니 하는 중. 그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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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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