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글을 쓰다 말았다. 남들이 오해하고 있는 (어찌 보면 내가 오해하고 있는 걸지도) 나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필요성이라는 단어 말고 다른 단어를 대체하고 싶은데 머릿속에 뱅글거리기만 하고 튀어나올 줄 모른다. 이리저리 써내려가다 임시저장만 해놓고 창을 닫았다. 대체 나의 배려심에 관한 변명 아닌 변명이 구차하거나 찝찝하게 나열되는 텍스트들로 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사실 니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배려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 라는 말을 하기 위해 온갖 미사여구나 활용할 수 있는 단어들을 죄 가져다 써 쓸 필요가 무에 있겠나. 어째서 사람들은 나의 이것을 알아채주지 못할까에 대한 투정은 내가 하고 싶고 되고 싶은것에 아무도 호응을 해주지 않는다며 괜시리 칭얼대는 것과 같을 뿐인데. 글이 제대로..
ordinary
2009. 7. 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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