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돌아온 그민페. 언제나 그렇듯이 알럽 티켓을 끊어야하는데, 티켓팅 바로 직전에 결혼식 소식을 듣고 토요일권만 끊었다. 덕분에 결혼준비 하는 사람 붙들고 직접은 못했지만 이리저리 온사방에 일요일 라인업으로 징징징 찡찡찡. 정작 당일에는 도착하자마자 자몽 데낄라 봉지를 목에 걸고, 온갖 시름을 잊고. 그러고보니 입구짤을 안 찍었네. 올해는 놀이공원 컨셉이었다. 메인 무대 디피는 작년에는 좀 약한 감이 있었어서 올해 컨셉이 좋았는데, 입구 디피는 너무 알록달록한데다가 사슴기린 덕후인 까닭에 작년 입구가 더 좋은걸로. 코끼리와 사슴이 있던 가렌더는 챙겨오고 싶었지만 토요일이라 꾹 참았다. 일요일 저녁이라면 눈 딱 감고 챙겼을지도 몰라, 너무 예뻤다. 그리고 벽들에 붙어있던 현수막들도 가져다 벽에 장식하거..
십오분쯤 전에 혜화역에 도착해 바로 학전으로 향했다. 그러고보니 대학로는 이사하고 처음이었나. 스무살 중간쯤에 지내던 곳은 꽤 많은 가게들이 바뀌었지만 여전한 것들도 곳곳에 보여 벌써 4년이나 지났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제일 앞 자리 왼쪽 구역이었는데, 홍대쪽 소극장보다 더 작은 느낌으로 너무 가까워 깜짝 놀랐지만, 객석에 사람들이 들어차고 어둑어둑하게 불이 꺼지고 화면에 글씨가 올라갈때쯤 공연에 집중을 시작했다. 오프닝 게스트는 배영경. 잔잔한 노래가 마음에 들어 다녀와서도 노래를 몇 번 더 듣다가 그민페 타임테이블 쇼케이스에서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잊지 않고 챙겨보았다는 것은 한달이 조금 덜 지난 후의 이야기. 후기라고 해야하나, 다녀왔던 기록이 늦어졌던건 바빴기도 했지만 무어라고 쓸 말..
눈꽃씨의 당일 소환에 j씨와 저녁을 먹으려고 한다 - 고 답했다가, 공연이라는 말에 바로 j씨에게 오늘 저녁은 같이 못 먹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남편과의 저녁은 내일도 모레도 먹을 수 있는 걸 (...) 오전 병원진료와 점심 약속을 마치고 저녁 공연을 위해 이대로 향하는데 옷만 3번을 갈아입고 지하철도 잘 못탔던 이상한 날. 그래도 어찌어찌 무사히 도착. 티켓을 수령하고 포토존에서 사람 없이 사진을 남기고, 저녁 식사를 하고 콘서트 장으로 들어갔다. 예전에 그민페 공연에서 보고나서 적었던 것 중에 음원이나 CD로 들을때보다 공연에서의 감동이 훨씬 큰 오빠들이라고 했던게 있던데 몇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정답인 듯. 켜켜이 쌓아올리는 공연 제목과 같은 화음들이 들어차고 나는 또 넋놓고 보고 있더라. 왼쪽..
공연장에서의 핸드폰 사진은 매우 부질 없다는 것을 알기에 별로 찍지 않다가, 후반부에 좌석쪽으로 달려오신 한철 아즈씨가 모두를 일으켜 세우시고 에브리바디 펑키 투나잇을 해주시는 것을 보고 한컷 찍었다. 가운데의 까만 사람이 한철 아즈씨. 어쩌다보니 다들 흰 옷을 입은 느낌적 느낌일세.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저런 분위기의 공연이었다는 이야기. 아 씬나. 몇년만에 공연장에서 뵙는 한철아즈씨는 살이 예전보다 더 빠지신거 같은데 딱 보기 좋고, 나머지 아즈씨들은 처음 뵙는건데 둘 다 잘생겼어. 원래 불독맨션이 비쥬얼 그룹이었구나. 왜 나는 이 비쥬얼을 모르고 살았나. 익숙하고 낯선 노래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덩실덩실한 기운들도 가득 채워지고. 인대에 주사만 안 맞고 갔어도 열심히 뛰다 왔을걸, 그러지 못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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